[edaily=뉴욕] 개장초와는 달리 뉴욕증시의 3대 지수들이 큰 폭으로 상승중이다. 연휴기간중 매출 호조를 보인 인터넷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기술주 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오는 금요일 OPEC회의에서 감산합의가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석유 관련주들도 강세다.
26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1.70%, 33.03포인트 상승한 1977.5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121.56포인트로 지난 월요일보다 0.86%, 86.22포인트 상승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전거래일 대비 0.99% 오른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대8, 나스닥시장이 14대10으로 상승종목이 많다.
거래는 여전히 부진한 편이지만 지수들은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다. 크리스마스 연휴기간중 매출호조로 인해 아마존, 야후 등 인터넷주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마존이 지난 월요일보다 13.73%, 야후도 8.58% 급등중이다.
연초장세를 낙관하는 선취매 성격의 매수세 유입이 두드러진 상태지만 절세목적의 매도세 출현도 예상되는 시점이어서 장세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다. 그러나 현재까지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오늘 아침 국제 유가가 2% 이상 급등세를 보이면서 유가동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금요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최되는 OPEC 석유장관회의에서 감산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휘발유가격도 2년반래 최저를 기록한 이후 14주만에 처음으로 오름세로 돌아섰고 이같은 상황을 반영, 석유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기간중 유통업체들의 매출실적도 관심의 대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휴기간중 매출실적이 16년래 최악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지만 월마트의 경우 오히려 당초 예상했던 매출 증가세 4-6%의 상한에 근접한 매출신장을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화학, 금 관련주들을 제외한 전업종이 고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기술주중에서는 인터넷, 반도체주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진 상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지난 월요일에 비해 3.45% 올랐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2.44% 올랐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각각 3.91%, 1.56%씩 올랐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2.12%, 텔레콤지수도 1.70%,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1.53% 오른 상태다. 금융주들도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76%, 아멕스 증권지수도 1.11% 상승중이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아마존이 거래량 2위를 차지하면서 13.73% 폭등세고 선마이크로시스템도 3.27% 올랐다. 이밖에 야후도 8.58%, 시스코 1.79%, 오러클 1.05%, 인텔 2.00%, 아리바 2.84%, JDS유니페이스 1.42%, 마이크로소프트 1.07%, 팜 2.75%, 델컴퓨터 1.91%, 그리고 브로드컴도 2.34% 상승중이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유가급등으로 엑슨모빌이 1.33%, 그리고 연휴기간중 매출이 호조를 보인 월마트도 1.14% 상승중이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IBM, 알코아, 시티그룹 등의 상승폭이 크다. 하락종목은 AT&T, 코카콜라, 하니웰, 존슨앤존슨, 맥도날드, 머크 등 전체 30개 종목중에서 6개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