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뉴욕] 지수들의 움직임이 잠시 주춤하지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주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노키아의 실적호전 전망에 힘입어 기술주들이 강세고 블루칩들도 뒤를 잇고 있지만 공개시장위원회 회의결과가 발표될 오후 2시 15분까지 지수들의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1.03%, 20.50포인트 상승한 2012.6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9935.84포인트로 어제보다 0.15%, 14.39포인트 상승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24% 오른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대10, 나스닥시장이 14대10으로 상승종목이 많다.
개장초의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나스닥지수는 2000선을 회복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자일링스와 노키아의 강세에 힘입어 반도체, 텔레콤, 네트워킹주들이 오름세다. 전반적으로 관망분위기가 강하기는 해도 재료가 부각된 일부 종목과 업종의 거래는 활발하다.
오늘 연준의 행보와 관련, 월가의 관심은 크게 두가지로 대별된다. 워낙 금리 25bp의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한 상태이어서 그 가능성은 다소 희박하지만 연준의 금리인하 여부 자체, 그리고 회의결과 발표문이다.
금융시장의 기대에 반하는 결정을 하지 않기로 유명한 연준이기에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지만 만에 하나,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이는 대단한 호재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그만큼 연준이 경기회복을 자신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일 것이다.
훨씬 주목을 받고 있는 부분이 바로 회의결과 발표문이다. 현 경기상황에 대한 연준의 시각과 금리의 추가인하 가능성 여부에 대한 실마리가 제공될 것이기 때문이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내년초 연준이 추가로 25bp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이같은 가능성을 연준이 열어놓을 경우 자칫 경기회복 지연의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다. 반면, 연준이 이번 금리인하가 금융완화정책의 종료를 의미하는 내용을 시사할 경우에는 랠리가 예상된다. 더 이상 금융완화정책이 필요치 않다는 의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전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네트워킹, 반도체, 인터넷주들의 상승폭이 크다. 기술주외에는 화학, 석유관련주들이 오름세지만 은행, 증권 등 금융주, 제약, 제지, 금, 헬스캐어, 보험, 유틸리티, 운송, 유통 등 대다수 업종이 약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2.54% 올랐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2.61% 상승중이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 역시 1.88%, 1.48%씩 올랐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1.58%, 텔레콤지수도 1.41% 올랐지만 바이오테크지수는 1.21% 하락중이다. 금융주들은 약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28%, 아멕스 증권지수도 0.05% 내렸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가 1.83% 상승중이고 선마이크로시스템 1.86%, 인텔 1.88%, 오러클 0.77%, JDS유니페이스 2.38%, 월드컴 0.73%, 자일링스 3.57%, 마이크로소프트 1.15%, 시에나 역시 2.73% 상승중이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피아트가 220억달러 규모의 GM 전환사채를 매각한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GM이 5.24%나 하락하고 있는 것을 비롯, 홈디포, 알코아, 그리고 리먼 브러더즈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맥도날드가 1.74% 하락중이다. 반면,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월트디즈니, 필립모리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GE 등이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