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폭등세..나스닥 89p, 다우 116p 급등

  • 등록 2001-03-07 오전 12:50:04

    수정 2001-03-07 오전 12:50:04

시간이 지나면서 지수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기술주 랠리가 폭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네트워킹, 인터넷주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상태다. 거래도 활발해 저가매수세 유입이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장세 전망이 낙관적이다. 6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4.16%, 89.10포인트 오른 2232.0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678.03포인트로 어제보다 1.10%, 115.73포인트 상승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91% 오른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대9, 나스닥시장이 20대6으로 상승종목이 압도적이다. 개장초만해도 일부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지만 지수 상승세가 워낙 강하다보니 그같은 시각은 소리없이 사그러졌다. 장세를 되돌릴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었지만 모두가 기다리던 지수 바닥권에 대한 인식이 부지불식간에 확산되면서 저가매수세의 유입이 가히 폭발적이다. 그러다보니 거래도 대단히 활발하다. 오늘이 앨런 그린스펀 연준의장이 75회 생일(1926년생)인 관계로 월가에서는 개장초 연준 통화신용정책을 수행하는데 있어 75세라는 나이가 적절한지에 대한 농담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호의적인 농담이 오가고 있다. 나스닥시장에서 어제 장마감후 반도체 관련주들의 실적악화 경고가 있었지만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반도체주들이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7.90%나 폭등했다. 또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6.41%,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도 6.70% 폭등하면서 이들 업종이 기술주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이밖에도 나스닥 텔레콤지수가 4.25%, 컴퓨터지수도 5.56%,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2.64% 올랐다. 어제 장마감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종목인 자일링스는 3월말로 끝나는 이번 분기 매출실적이 전월의 실적인 4억5천만달러보다 15%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 퍼스트콜의 예상인 4억8천1백만달러를 하회했고 통신용 칩메이커인 트라이퀸트 역시 1/4분기 매출실적이 전분기의 9천만달러보다 11.4%가 줄어든 8천만달러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배리언 반도체 역시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말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던 이번 분기 매출이 10% 증가에 그칠 것으로 배리언은 수정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텔이 6%,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6%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들의 랠리가 대단한 기세다. 이밖에 시스코가 7.6%, 델컴퓨터 11%, 오러클 4%, 선마이크로시스템 6%, 그리고 어제 컨퍼런스콜에서 실적호조 전망을 내놓은 베리타스 소프트웨어가 10% 오르는 등 대부분의 종목이 큰 폭으로 오르는 중이다. 거래소시장에서도 통신장비, 반도체, 텔레콤,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들의 주도하에 자본재, 금융, 소비재들이 강세고 헬스캐어, 담배, 음식료, 제약주들이 약세다. 시티그룹이 향후 20억달러에 달하는 비용절감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 시티그룹, 어메리칸익스프레스, JP모건 등 금융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고 오는 2004년까지 제약 및 바이오테크기업들이 기술서비스에 대해 최대 연 65억달러까지 지출할 것이라고 전망한 IBM을 비롯, 인텔, 휴렛패커드, AT&T, GE 등이 큰 폭으로 상승중이고 맥도날스, 필립모리스, P&G, 머크, 존슨앤존슨 정도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야후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지만 야후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고 살러먼스미스바니는 골드만삭스, 리만브러더즈, 메릴린치에 대해 1/4분기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 증권주들이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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