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강상태..반도체, 텔레콤은 약세 지속

  • 등록 2000-11-02 오전 12:43:20

    수정 2000-11-02 오전 12:43:20

뉴욕증시가 개장초 수준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반도체, 텔레콤주들의 폭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금융주들이 이에 가세했지만 여타 업종은 크게 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일 오전 10시 39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30.13포인트, 1.13% 하락한 3331.5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949.53 포인트로 어제보다 0.20%, 21.61포인트 하락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27% 하락한 상태다. 상승종목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대12, 나스닥시장이 10대17로 전반적인 약세분위기다. 개장초와 별로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없다. 반도체, 텔레콤주들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여기에 금융주, 특히 증권주들이 약세에 가세했다. 역시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감 때문이다. 그러나 반도체, 텔레콤의 폭락이 나머지 업종들에까지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 오히려 나스닥지수는 낙폭을 조금씩 줄여가고 있다.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 강보합선을 보이다 곧바로 약보합으로 돌아섰지만 낙폭이 크지 않다. 나스닥지수는 3300포인트가 지지선으로, 다우존스지수는 11000포인트가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양상이다. 모건스탠리, JP모건, WR램브레히트 등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러시를 이루었던 반도체 관련주들이 무너지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 가까이 낙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반도체 거대기업인 인텔은 강보합으로 선전하고 있다. 반도체주 중에서 그나마 강세를 보이는 것은 램버스다. 어제 인텔이 램버스 DRam 채용을 내년 2/4분기까지 중지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16%나 폭락했던 램버스는 오늘 삼성과 특허권 라이센스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 텔레콤, 컴퓨터가 약세지만 바이오테크, 인터넷은 강세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정도가 강보합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반면, 월드컴이 18%, 알테라가 15% 폭락중인 것을 비롯, 시스코, 오라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자일링스, JDS유니페이스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네트워킹, 인터넷, 반도체, 금융주들이 약세지만 안전한 피난처인 유틸리티, 소매유통, 제약주들이 강세고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석유관련주들도 상승중이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인텔, 인터내셔널 페이퍼, 액슨모빌, 월마트 등이 강세지만 AT&T, 듀퐁, 휴렛패커드, P&G, 그리고 홈데포, 월마트 등 소매유통업체들이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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