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5일째 하락, 다우 약보합

  • 등록 2000-09-28 오전 5:45:59

    수정 2000-09-28 오전 5:45:59

나스닥지수가 5일째 하락했다. 최근 뉴욕 증시는 3일째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오후들어 하락세로 밀리는 전강후약 장세를 나타냈다. 기업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뉴욕 증시가 좀처럼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27일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보합수준에서 마감한 반면 나스닥은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오후들어 약세로 밀렸다. 이날 프라이스라인닷컴이 실적부진을 예고,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뉴욕 증시의 분위기를 더욱 가라앉혔다. 전일 실적부진 예고로 폭락했던 이스트먼 코닥은 이날도 계속 떨어졌다. 또 모토롤라가 실적부진을 예고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면서 첨단기술주의 매도세가 더욱 거세졌다. 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2.96포인트, 0.03% 하락한 1만628.36을 기록했고,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32.80포인트, 0.89% 하락한 3,656.30으로 마감되면서 5일째 하락을 나타냈다. 대형주위주의 S&P 500 지수는 0.64포인트, 0.05% 떨어진 1,426.57였고, 소형주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1.76포인트, 0.35% 하락한 508.13였다.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19.29포인트, 0.14% 하락한 1만3,465.27였다. 지수 하락에도 불구, 거래량은 많은 편이었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1억7,000만주였고 나스닥시장에서는 19억3,000만주가 거래됐다. 이날 프라이스닷컴이 항공권 경매 등의 부진으로 인해 실적이 예상보다 나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43.3%나 폭락했다. 또 전일 실적부진 예고로 25%나 폭락했던 이스트먼 코닥은 이날도 10.5%나 하락했다. 여기에 모토롤라가 실적부진을 예고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면서 5%이상 하락했다. 모토롤라사는 종전 실적예고치를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진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인텔은 5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말 실적 부진을 밝히면서 4일간 폭락, 지난 2월수준으로 주가가 떨어진 인텔은 이날 1.3% 올랐다. 또 이달들어 15%나 하락한 휴렛팩커드가 이날 상승했다. 인텔(나스닥 상장종목이면서 다우지수 산정종목임)과 휴렛팩커드의 강세에 힘입어 다우지수는 겨우 보합수준을 유지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안전주로 여겨진 유틸리티가 강세를 보이고 정유주가 상승세를 유지했다. 홈데포가 메릴린치의 매수추천에 힘입어 1.9% 오르는 등 유통주가 소폭 상승했으며 바이오테크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뉴욕 증권거래소의 기술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휴렛팩커드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다우지수 산정종목중 AT&T, 알코아, 캐터필러, 인터내셔널 페이퍼, 이스트먼 코닥 등이 52주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 산정종목중 상승종목은 엑슨모빌,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인텔, 필립 모리스, 휴렛팩커드, 머크 등이었고 하락종목은 캐터필러, AT&T, 하니웰, 마이크로소프트(인텔과 함께 나스닥에 상장되어있으면서 다우지수 산정종목임) 등이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프라이스라인닷컴의 실적부진으로 인한 인터넷의 하락과, 초반 강세를 보이던 반도체의 오후 약세로 인해 지수가 5일째 하락했다. 프라이스라인의 폭락으로 인해 인터넷주식의 투매현상이 빚어지면서 야후가 7%, 이베이가 5.6% 떨어지는 등 대부분 인터넷주식이 하락, 메릴린치 인터넷지수는 8.4%나 떨어졌다. 인텔이 반등에 성공했지만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2% 올랐지만 어드반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가 5.5% 하락하는 등 다른 반도체주식들은 오전의 상승분을 오후에 다 까먹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3% 하락했다. 시스코는 이날 3.97%나 올랐지만 전일 대법원의 호의적 판결로 상승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3.59% 하락했고 델컴퓨터가 5.4%나 떨어졌다. 실적부진이 월가를 짓누르는 상황에서도 이날 기대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3콤은 23%나 상승했다. 또 피렐리를 36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코닝은 5.4% 하락했고 플릿보스턴은행에 인수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힘입어 서밋은행은 12%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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