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02, 다우 112pt 상승(종합)

  • 등록 2000-09-01 오전 6:03:36

    수정 2000-09-01 오전 6:03:36

8월의 마지막날을 뉴욕 증시는 뜨겁게 마감했다. 금융주와 첨단기술주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세자리수로 상승했다. 31일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112.09포인트, 1.01% 상승한 1만1,215.10을,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102.54포인트, 2.50%나 껑충 뛴 4,206.35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 500 지수는 15.09포인트, 1.00% 오른 1,517.68을, 소형주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5.56포인트, 1.04% 상승한 537.89를 기록했고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154.61포인트, 1.09% 오른 1만4,280.19였다. 이날 아침 공장주문이 사상최대폭으로 감소했다는 발표에 따라 경기둔화가 확실하게 본격화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뉴욕 증시는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라 오후한때 다우지수는 207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막판에 상승폭이 다소 줄어든 편이고 나스닥지수는 장중최고치에 가까운 수준에서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지난 4월11일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상승으로 나스닥지수는 8월 한달동안에만 11.5% 올랐고 23일의 거래일중 17일간 상승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우지수는 8월에 6.6% 올랐고 S&P 500 지수도 6.1% 상승했다. 뉴욕 증시 전체적인 상황을 놓고봐도 8월은 매우 기분좋은 달이었다.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8월 한달동안 지난 84년이후 16년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8월의 윌셔 5000 지수 상승폭은 7.1%로 지난 84년8월의 11.3%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크레디스위스 퍼스트보스턴(CSFB)의 DLJ(도널드슨, 루프킨, 젠레트)증권 인수로 M&A(인수합병)바람이 불어닥쳐 전일부터 강세를 보이던 금융주는 이날 공장주문의 사상최대폭 감소라는 호재까지 겹쳐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JP모건이 이날도 10.1%나 오르면서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독립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2.77%)와 리먼브러더스(2.97%)가 M&A 가능성에 힘입어 급등했다. 이날 JP모건의 상승은 다우지수 상승폭의 20%나 차지할 정도였다. 체이스맨하탄은행도 4.9%, 뱅크아메리카(BOA)도 5.3%나 올랐다. S&P 은행지수는 3.5%나 올랐고, 아멕스 증권지수도 2.2% 상승했다. 아멕스증권지수는 이달들어서만 18.8% 올랐고 연초대비로는 52.7%나 오른 상태다. 최근 급등하다가 어제 약세로 밀렸던 IBM과 휴렛팩커드 등 뉴욕증권거래소의 기술주들도 이날 반등세를 나타내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레이저프린터제조업체인 렉스마크가 이날 살로먼스미스바니의 투자등급 상향조정에 힘입어 14%나 오르면서 S&P 500 종목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이날 거의 유일한 하락업종인 유통주는 전일에 이어 이날도 약세를 면치못했다. 타겟, 갭, JC페니 등의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로 인해 홈데포, 월마트 등 대부분 유통주들이 또다시 하락했다. S&P 유통지수는 이날 2.1%나 떨어져 연초대비 23.5%나 하락한 수준으로 밀렸다. 또 타이어 때문에 트럭 및 레저용차량의 리콜을 실시중인 포드자동차가 올들어 가장 큰 폭인 6.5%나 하락했다. 다우지수 산정종목중 상승종목은 JP모건, 보잉, 알코아, 휴렛팩커드, 인터내셔널 페이퍼 등이었고 하락종목은 코카콜라, 필립모리스, 맥도널드 등이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인텔(1.8% 상승), 시스코시스템스(2.9%), 델컴퓨터(7%), 마이크로소프트(1.6%), 오라클 등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바이오테크, 텔레콤, 네트워킹 등이 강세를 주도했고 전일 급등했던 인터넷은 약보합세로 밀렸다. 최근 4일간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주가 이날 다시 반등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 상승했다. 바이오테크도 강세를 보여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도 3.1% 올랐다. 인터넷은 전일 급등한데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일부 나오면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가 0.4% 하락했다. 전일 급등했던 아마존도 약보합세로 밀렸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 증권거래소 10억6,000만주, 나스닥시장 18억5,000만주였다. 최근 거래가 부진했던 추세에 비춰봐도 많은 편이고, 노동절(다음주 월요일) 연휴를 이틀 앞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많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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