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29일인 월요일은 대부분 지역에서 자외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오후에 30도 넘는 찜통더위가 나타날 예정이다.
| 비가 그친 뒤 무더위가 이어진 지난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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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2~29도, 낮 최고기온은 28~36도로 예측됐다. 지난 28일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이번 더위는 한동안 내린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황에서 낮 동안 늘어난 일사량으로 지표가 달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최저 21~24도, 최고 28~33도)보다 조금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전국의 자외선 지수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서울과 인천·경기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자외선이 ‘매우 높음’ 수준을 유지한다고 예보했다. 서울·인천·경기 지역도 같은 시간 동안 자외선이 ‘높음’ 수준을 기록해 자외선에 따른 피부 화상과 온열질환을 주의해야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한때 비 소식이 있을 예정이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산지, 중부 내륙·산지에는 5~10㎜가량의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기온이 오르겠다.
한편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돼 매우 높은 파도가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다. 서해 먼바다는 이른 오전까지, 서해 중부 바깥 먼바다는 오전까지 시속 35~60km 수준의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도 2~4m 높이로 일어 여름철 휴양객과 조업 선박은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