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부진한데…마약 파문에 엔터주 ‘뚝’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이브(352820)는 이날 21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전월 말(9월27일) 종가 23만8000원 대비 8.0% 하락했다.
JYP엔터(JYP Ent.(035900))도 이날 10만2600원을 기록했는데, 전월 말 종가인 11만2300원과 비교 시 8.6% 떨어졌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5만4900원으로 마감했다. 전월 말 6만2800원 대비 12.6% 내렸다. 에스엠(041510)도 10만800원을 기록해 10만원대 붕괴 위기에 처했으며, 전월 말 12만8300원보다 21.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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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에 신인 데뷔까지…‘저점 매수’ 기대주는
증권가에선 최근 엔터주의 주가 급락은 단기 리스크 해소 시 저점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우선 엔터주의 하반기 실적 상향이 예상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올 3분기에는 에스엠이, 4분기에는 하이브와 JYP엔터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에스엠은 올 3분기 창립 이후 분기 첫 500억원대 이익이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엔씨티, 엑소, 라이즈, 샤이니 등의 앨범 판매 호조와 라이크 기획 제거 효과 덕이다.
특히 연말과 내년 상반기까지 신규 아티스트 및 해외 현지 아이돌 데뷔가 주요 모멘텀이 될 것이란 평가다. 우선 4분기에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서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출격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하이브에서 걸그룹 아일릿, 플레디스 소속 보이그룹이 데뷔한다. JYP엔터에서는 라우드(LOUD) 프로젝트를 통해 신인 보이그룹을 선보인다.
해외시장 현지 아이돌의 성과도 기대된다. 에스엠은 일본에서 내년 상반기에 엔씨티 도쿄를, JYP엔터는 니지프로젝트2를 통해 남자 아이돌을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에선 올 연말 JYP엔터의 걸그룹 VCHA가, 내년 상반기에는 하이브의 걸그룹 드림아카데미가 활동을 본격화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주요 아티스트 컴백과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신인 그룹들의 데뷔에 따른 실적 상향 구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매우 매력적인 가격대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