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물리치료과의 톰 토르스텐센 신경생물학 교수 연구팀이 장기간 무릎 관절염을 겪고 있는 환자 18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98명에게는 하루 70~90분 동안 11가지 운동을, 91명에게는 20~30분 동안 5가지 운동을 매주 3번씩 12주 동안 하게 한 결과 놀랍게도 두 그룹 모두 증상이 비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팀은 “우리는 일반적으로 운동량이 많은 것이 적은 것보다 효과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를 입증하는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면서 “이 연구 결과가 무릎 관절염의 운동 치료 효과에 대해 새롭고 중요한 정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이 더 문제다. 정호원 원장은 “관절염 환자들은 본능적으로 관절이 사용되는 운동을 피하게 된다. 가뜩이나 무릎에 통증이 있는 데다가 연골이 계속 닳고 있다는 생각에 몸을 움직이는 것을 꺼리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관절염 환자에게 운동과 관련한 주의를 주는 이유는 무리한 운동을 피하라는 것이지 운동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건 아니다. 관절염은 관리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무릎에 가는 체중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꾸준히 운동해 몸무게를 줄이고 무릎 주변 근육을 튼튼하게 유지시키기 위해서라도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정호원 원장은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 방식을 제공하는 것은 언제나 의사의 몫”이라면서 “자가 진단을 내리거나 자가 치료를 하지 말고 의사와 상담 후 가장 적합한 치료 방식을 찾는 게 빠른 회복의 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