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체외의료진단기기 전문기업 아스타(246720)가 연내 수십억원대 매출 창출을 목표로 중동진출을 위한 첫 발을 뗐다. 연내 사우디국제산업단지회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고정지분 20% 취득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서는 말디토프 질량분석기, 미생물동정시스템 등 자사제품의 추가납품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연내 흑자전환 목표도 순항 중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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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아스타 관계자들은 ‘사우디-한국 산업단지’(SKIV) 프로젝트 실무 논의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했다 최근 귀국했다. 이번 방문의 목표는 프로젝트 주관사인 사우디국제산업단지회사(SIIVC)와 아스타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프로젝트를 논의하는 것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산된 제품이 사우디 정부의 도움으로 사우디와 주변 16개 중동국가 및 북아프리카를 대상으로 판매될 예정”이라며 “당사는 공장설립(EPC), 의료 및 산업용 검사장비 제조를 포함한 공장의 운영 및 관리뿐만 아니라 마케팅을 포함한 JV의 전반적인 사업을 총괄하는 조건으로 JV 고정지분 20%를 보장받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프로젝트 선정 당시 아스타에 대한 투자 규모는 3억5000만달러(약 4500억원)였다. 바이오 분야 질병진단기기부터 IT 분야의 반도체·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품질검사기기까지 아스타가 생산하는 전 품목이 사우디 산업단지에서도 그대로 생산될 예정이다. 아스타 관계자는 “JV에서 생산에 필요한 원료 및 부품조달이 아스타를 통해 이뤄지므로 이번 프로젝트 참여로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안정적인 매출 및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올해부터 중동진출을 통한 아스타의 매출 규모만 수십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프로젝트 주관사인 SIIVC에서는 방한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방한 일정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른 시일내 방한일정을 잡아 연내 JV 설립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아스타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바이오니아(064550)에 말디토프(MALDI-TOF) 질량분석기 추가 납품을 성공했고 인천 성모병원을 비롯한 국내 병원에서도 의료진단용 미생물동정시스템 납품을 통한 매출이 꾸준히 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