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전 국무총리비서실 실장, 퇴직 재산 220억원 신고

5월 임용시 250억 재산 신고…170억원 건물 누락
이해영 세종학단재단 이사장, 현직 고위공무원 중 재산 최대
  • 등록 2021-12-24 오전 12:01:20

    수정 2021-12-24 오전 12:01:2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종인 전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장이 총 20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23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12월 고위고직자 수시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이 전실장의 신고 재산은 배우자 명의 토지 101억2500만원, 건물 180억원, 예금 3억6100만원 등 총 220억2000만원이다. 채무는 95억6600만원이다.

이 전실장은 지난 5월 임용되면서 250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이중 채무만 신고하고 채무와 관련된 건물에 대한 가액은 빼놓으면서 재산을 누락했다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문제가 된 건물의 신고 금액은 170억원이다.

현직 고위공무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이해영 세종학단재단 이사장으로 43억99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양천구 목동 아파트 등 건물 가격이 17억7500만원이었고 예금도 22억600만원으로 신고했다.

이어 안영인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원장이 41억23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35억9800만원,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32억8300만원, 이광복 한국연구재단 이사장(20억8500만원), 장영태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18억5900만원)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이광복 이사장은 강남구 개포동과 배우자의 송파구 신천동 아파트 분양권을, 장영태 전 원장은 강남구 세곡동 아파트와 수서동 아파트 등을 보유한 다주택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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