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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씨는 “댓글에 올려주신 뉴스를 봤다. (장례를 치르던) 5월6일이라 당연히 저는 못 봤었다”며 “두 달 전에도 두 가지 의혹이 나와 있었다. 많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손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전인데 일단 경찰은 상처조차 ‘물길에 부딪혀 난 듯’이라고 했다. 지금이나 그때나 변하지 않는 (점은) ‘범죄의 정황이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국과수 부검 결과를 보겠다’ 이래야 하는데 이미 결론을 내려놓은 것과 진배없다”라며 “정민이가 생전에 볼부위 손상, 머리 좌열창 모두 둔력이 가해져 상처를 입고 의식을 잃었을 수도 있는데 수사하는 쪽에선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러면 범죄의 정황이 생기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방송사의 영상 캡처화면과 함께 “전문가는 실족하기에 얕은 수심이라고 했다”며 “하지만 경찰은 낚시꾼 발견하고 10m 토양이 유사하다고 발표하고 양말을 보여주면서 신발을 찾으려고 애썼다”고 강조했다.
또 손씨는 “지난 5월6일 상을 마칠 때까지 우리는 나들목 CCTV를 자세히 본 적이 없다”며 “두 달간 열심히 보니 너무나 많은 의혹들이 추가로 생겨났다”고 했다.
그는 “당연히 경찰이 밝혀주실 줄 알았다. 너무 순진한 건가”라고 반문한 뒤 두 달이 지난 지금, 의혹은 더 많아졌지만 경찰은 ‘범죄의 정황이 없다고 변심위까지 열어서 종결했다. ‘범죄의 정황’이 있으면 범인을 잡아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개월간 정민 씨 사망 경위에 대한 수사를 이어왔으나, 특별한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지난달 29일 변사사건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고 사건을 내사 종결하기로 했다. 유족은 정민 씨와 실종 당일 함께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셨던 친구 A씨를 지난달 23일 폭행치사·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