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이 신뢰하는 한 시중은행. 이자가 높은 안전한 상품이라며 안심시키는 은행직원의 말에 고객들은 의심 없이 금융 상품 가입을 하게 됐다. 그러나 가입 후 약 3개월이 지난 지금, 약 -60% 이상 손실이 났다는 은행직원의 말은 믿기 어려운 현실이었다.
가입자들의 말에 따르면 상품 가입을 권유할 당시 은행직원들은 “이 상품은 독일 국채다. 독일이 망하지 않는 한 손실은 없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제대로 된 설명 없이, 무차별적으로 초고위험 상품을 팔았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더욱 무서운 것은 다가온 만기일 11월 30일이다. 지금보다 피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제보자들’은 복잡한 조건에 따라 고정적인 이자를 제공하지만 원금의 전액을 잃을 수 있다는 파생결합펀드의 구조를 방송에서 파헤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민원 현장조사 등을 바탕으로 조만간 분쟁조정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현재 신청건수는 2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