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뚱뚱해서? 배꼽티 입은 여성 쫓아낸 레스토랑 뭇매

  • 등록 2019-06-09 오전 12:05:00

    수정 2019-06-09 오전 12:05:00

(사진=수에레타 엠케 페이스북)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미국의 한 레스토랑이 배꼽티를 입고 온 여성을 뚱뚱하다는 이유로 내쫓았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7일(현지시간) NBC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수에레타 엠케라는 여성은 지난달 26일 펜실베니아주 이리에 있는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골든 코랄에 갔다가 매니저에게 쫓겨났다.

이날 엠케는 아들 생일 잔치를 위해 가족들과 레스토랑을 찾았다. 당시 그는 배꼽티에 검정색 핫팬츠를 입고 있었다.

이를 본 레스토랑 매니저는 엠케의 옷이 선정적이고 일부 고객들이 불평을 한다는 이유로 겉옷을 입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엠케가 이를 거부하자 매니저는 레스토랑에서 나가 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엠케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그는 “레스토랑 안에 있던 손님 중 나보다 더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사람도 있었는데 매니저는 그들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며 “내가 날씬하지 않아 섹시하지 않다고 여겨 나를 쫓아낸 것 같다. 이는 명백한 차별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객들이 레스토랑에는 복장 규정이 없다며 대신 항의하기도 했다”면서 “이제 다시는 배꼽티를 입지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레스토랑 측은 엠케에게 사과 편지를 보내고 진화에 나섰다. 레스토랑 관계자는 “여성 매니저를 고용하고 직원 재교육을 통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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