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는 해커가 임의로 상대방의 파일에 암호를 건 뒤, 이를 해제(복호화)하는 대가로 암호화폐를 요구하는 사이버 공격 행위다.
보도는 스포츠 매체 골프위크를 인용해 해킹 세력이 비트코인을 요구했지만, 구체적인 지급액은 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해커가 감염된 파일 중 두 개를 복구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 뒤 다른 파일도 복구를 원할 경우 입금하라고 요구하는 상태다.
PGA 챔피언십 대회는 PGA 투어 중에서도 손 꼽히는 메이저 대회로, 해킹 소식이 전해진 9일 개막해 12일까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주요 스포츠 행사를 앞두고 해킹 세력은 종종 공격을 통해 자신들의 실력을 과시하거나 금전 요구를 하곤 한다. 올해 초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개막일 당시 후원사 서버를 통한 침투로 행사 공식 홈페이지 등 일부 시스템이 마비돼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6월 열린 러시아 축구 월드컵 당시에도 역시 러시아에 대한 공격 시도가 감지돼 보안 전문가들이 대응한 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