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거 써보니]답답한 휴대폰 화면 TV로 키웠더니…

에브리온TV 캐스트 사용기
에브리온TV를 TV처럼 이용 가능..OTT서비스 확장
미라캐스트로 게임을 대형화면에서 즐기기도
지연문제 등은 앞으로 개선해야할 사항
  • 등록 2014-02-19 오전 12:03:45

    수정 2014-02-19 오전 12:03:45

에브리온TV캐스트 동글을 TV에 꽂으면 나오면 첫 화면. N스크린 서비스 에브리온TV 앱을 비롯해 미라캐스트 등 간편하게 메뉴를 구성했다.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휴대폰의 화면 그대로 대형TV에서 키워 볼 수 없을까? 휴대폰 화면 크기가 커지고, 다양한 태블릿PC가 나왔지만 작은 화면의 아쉬움은 여전하다. 마치 거실의 TV가 아무리 커져도 영화관의 대형 화면을 끊임없이 욕망하는 것과 같다.

N스크린서비스인 에브리온TV가 새롭게 내놓은 ‘에브리온TV 캐스트’는 이런 ‘대형화면의 꿈’을 현실화시켰다. 미라캐스트(Miracast)기술을 통해 스마트폰과 TV를 연결해 휴대폰의 화면 그대로 TV에 뿌려주는 방식이다. 그야말로 휴대폰 화면이 대형TV로 확장된 셈이다.

에브리온TV 캐스트 설치는 간단하다. 맥가이버칼만 한 크기의 동글을 TV에 장착하면 된다. HDMI단자에 꽂은 뒤 전원은 USB단자에 연결한다. 리모콘은 안드로이드 앱 마켓인 ‘구글플레이’에서 ‘이노피아’를 다운받으면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

화면은 ‘에브리온TV’, ‘미라캐스트’ ‘PhoneToTV’, ‘VideoClip’ ‘설정’으로 구성돼 있다. 제품 자체에 에브리온TV 앱이 내장돼 있다는 게 핵심이다. 인터넷을 통한 방송(OTT)인 만큼 무선랜(와이파이) 연결을 해야 한다. 설정 메뉴에서 와이파이를 설정하면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에브리온TV 캐스트의 동글은 맥가이버칼 만한 크기라 휴대시 유용해 보였다.
에브리온TV 단추를 누르면 바로 TV화면으로 연결된다. 셋톱박스가 설치된 케이블TV와 IPTV에서 방송을 보는 것과 동일하다. 지상파 방송은 없지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방송 등 250개 채널을 볼 수 있다. 화질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볼 만하다. 다만 채널을 돌리는 느낌은 TV만큼은 덜하다는 게 아쉬운 부분이다. 화면 전환시 지연 시간이 조금 있는 편이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개선 가능한 부분인 만큼 OTT서비스가 향후 셋톱박스 기반의 유료방송을 대체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미라캐스트 기능을 추가했다는 것도 특징이다. 블루투스보다 빠른 속도로 기기간 통신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에 따라 전선 연결 없이도 스마트폰의 고화질 동영상을 TV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미라캐스트에 연결되면 스마트폰 화면이 그대로 TV에 뿌려진다. 동영상, 사진 등이 화질 저하없이 모두 큰 화면으로 볼 수가 있었다.

게임을 할 때도 유용해 보였다. 애니팡이나 캔디크러시 등은 스마트폰 화면을 직접 눌러야하니 굳이 큰 화면이 필요없지만, 레이싱이나 슈팅 게임은 스마트폰이 자체적으로 게임 콘트롤러가 될 수 있어 쓸 만했다. 이외 프레젠테이션할 때 별도의 노트북없이 미라캐스트만 연결하면 돼 간편해 보였다.

이 기능은 미라캐스트 인증을 받은 제품에서 가능하며, 삼성전자 갤럭시S3이후의 대부분 안드로이드폰에 기본 탑재돼 있어 동글이만 TV에 설치하면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미라캐스트를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을 항상 켜둬야 하는 단점이 있다.

미라캐스트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의 동영상을 TV화면에서 크게 볼 수 있다.
이런 단점은 폰투TV(PhoneToTV)로 보완했다. 휴대폰의 사진이나 동영상에 한해 큰화면으로 볼 수 있게 한다. 휴대폰 전원을 꺼도 동영상이 계속 나온다. 이외 ‘VidelClip’은 유튜브 영상을 연결해 전세계에서 올라온 다양한 유튜브 화면을 검색해서 볼 수 있게 했다.

에브리온TV캐스트는 OTT서비스가 한층 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 동글의 크기가 휴대하기에 부담되지 않은 만큼 해외여행시 유용해 보인다.

다만 미라캐스트 이용시 스마트폰에서 TV로 전송될 때 약간의 지연이 있다는 점은 개선해야할 부분이다. 동영상이나 사진을 볼 때는 문제가 없지만 게임을 할 때 콘트롤러에서 입력된 정보가 지연없이 화면에서 실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또 최근 이용자의 TV시청 패턴이 TV를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정보검색이나 다른 작업을 하는 것을 볼때 미러링서비스가 얼마나 이용자의 시청 패턴을 바꿀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에브리온TV캐스트는 오는 24일 정식 출시된다. 처음에는 관공서 등 B2B모델로 판매하되, 차츰 전국 4000여개의 통신 소매점을 통해 B2C모델로 확대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나 시중에 나온 미라캐스트 단품 제품(8만원 후반대)보다 경쟁력있는 가격(7만5000~9만9000원)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