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2% 상승한 330.66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2% 오른 가운데 독일 DAX지수와 CAC40지수는 각각 0.3%, 0.2% 상승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0.6%, 0.6% 상승했다.
굵직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연초부터 계속된 조정 분위기가 이어지는 모습이었지만, 글로벌 은행들에 대한 바젤III 자기자본 규제가 다소 완화되면서 은행주들의 상승을 이끌었다. 이 덕에 유로존 은행업지수는 지난 2011년 4월 이후 2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최대 요가용품 소매업체인 룰루레몬과 의류업체인 익스프레스가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데다 하루 뒤인 14일부터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를 시작으로 이어질 대형 투자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우위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실적 호조의 주인공이었던 쉐드주커가 11% 이상 폭등했고, 영국 맥주업체인 그린 킹도 실적 호조 덕에 3% 가까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