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 적격 등급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BBB’로 유지하면서도 등급 전망만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으로 높였다. 이에 따라 향후 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이 커졌다.
피치는 스페인에 대한 평정 보고서에서 “스페인 정부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연금 제도와 재정정책을 개선시키면서 정책적인 개선 실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앞서 스페인은 지난 2009년부터 본격화된 재정위기로 인해 그 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로부터 첫 신용등급 강등을 당한 이후 차례로 무디스와 피치로부터도 등급 강등 조치를 당했다. 현재 무디스와 S&P사는 스페인에 대해 정크본드(투기등급) 바로 한 단계 위의 국가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