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석, 강민경 CF 성인용품 광고로 패러디 `파문`

  • 등록 2013-01-24 오전 12:01:00

    수정 2013-01-24 오전 12:01:00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학내 종교 자유와 병역 거부 등 수많은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낸 강의석 씨가 다비치 강민경이 출연한 광고를 선정적으로 패러디해 파문이 일고 있다.

강의석 씨는 지난 21일 유튜브에 ‘강민경 광고 2편’이라는 제목으로 50초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최근 질레트가 공개한 강민경의 면도기 홍보 CF를 편집한 뒤 자신이 촬영한 영상을 이어붙인 것이다.

▲ 강민경 면도기 CF [사진=질레트 유튜브 동영상 캡쳐]
영상 속 강씨는 강민경의 키스로 끝나는 CF장면부터 자신의 입술을 클로즈업해 마치 자신이 강민경과 키스하는 것처럼 포즈를 취했다.

또한 강씨는 “민경아, 오빠가 지켜줄게”라는 말과 함께 피임기구를 꺼내고 성관계를 연상시키듯이 “잘하네”라는 자신의 목소리를 삽입했다.

강씨는 유튜브에 해당 영상을 올린 후 “남녀 단둘이 있으면 할게 뭐 있나? 선정성보다는 여자가 남자 면도해 준다는 가부장적인 컨셉이 더 문제인 것 같은데. 기껏해야 둘이 뽀뽀하는 건데 이것도 못 봐준다면 표현의 자유는 어디 있을까? 초딩들도 다 아는 거 쉬쉬하지 말고 피임교육이나 확실히 했으면 좋겠다”라는 글도 함께 게재했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성희롱이다” “고소감이다” “강민경이 고소해도 할 말 없다” 등의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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