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12월 26일 16시 2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액정표시장치(LCD) 시장내 경쟁자인
LG디스플레이(034220)와 대만 업체인 AU옵트로닉스간의 격차가 더울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이하 LGD)는 현재 수익성 둔화를 겪고있지만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며 업계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는 반면 AU옵트로닉스(이하 AUO)는 시장 지위가 더욱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6일 NICE신용평가의 분석에 따르면 LGD와 AUO 모두 2011년 9월말 현재 부채비율과 순차입금 의존도는 전년대비 악화된 상태다. 9월말 현재 LGD의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의존도는 143.3%, 10.4%, AUO는 159%, 18.3%로 나타난다.
(★아래표 참조)
| ▲ 재무안정성 추이 | 단위:억원
자료:각사 공시자료 및 NICE신용평가 |
올해 수익성 저하를 겪으면서 내부현금창출력이 대폭 둔화된 가운데 유형자산투자시기를 조절하지 못해 외부차입에 의존하는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양사 모두 풍부한 현금성자산을 기반으로 단기유동성 위험은 낮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AUO는 인수합병(M&A)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대만정부가 LCD 패널업체들의 구조조정을 유도하기 위해 AUO와 치메이노룩스(CMI)의 합병을 제안하고 있어 AUO의 재무 훼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의 또다른 LCD 패널업체인 CMI의 9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255.5%, 순차입의존도는 40.0%로 단기상환채무가 가용 현금성자산 규모를 넘어서서 단기유동성 위험이 큰 상태다.
(★아래그래프 참조)
양사의 생산능력과 매출액 규모의 격차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 LCD)용 유리기판 면적기준 연간생산능력은 LGD가 AUO대비 거의 1.5배 수준의 생산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매출차이로 연결된다. 올 상반기 AUO의 매출규모는 LGD의 63.4% 수준으로 그 격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박성준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LCD 시장 자체의 성장이 정체된 환경에서 AUO가 경쟁력을 회복하고 업계 선두주자인 LGD와 격차를 좁히기는 더욱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AUO는 그 대안으로 태양전지사업 등 신규사업에서 돌파구를 찾고있지만 이 역시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LGD의 시장 점유율은 계속 확대되며 수익성 둔화로 인한 현금창출력 저하를 만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중하위권 패널업체들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경우 시장내 입지는 더욱 견고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다.
박 연구원은 "반면 AUO는 시장점유율 저하, 수익기반 감소, 영업적자 누적, 재무건전성 저하 등으로 시장내 지위가 더욱 쇠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 차입의존도 추이 | 단위:억원, 배
자료:각사 공시자료 및 NICE신용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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