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06일 12시 0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한국개발연구원(KDI)이 6일 발표한 `미국, 유럽 주택시장-거시경제의 연계성 채널`이라는 보고서는 "미국, 유럽 국가들의 주택시장은 2000년대 초·중반 호황기를 누렸지만 현재까지 침체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 이들의 거시경제지표가 둔화되면서 침체상황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2000년대 초반 저금리로 주거용 모기지 시장에 대규모 신용집중이 일어나면서 주택가격이 올랐다. 그러나 2006년 이후 단기금리가 상승하자 주택가격 하락이 시작되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대량 부실 등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민간소비 증가율 둔화 등으로 이어졌다.
보고서는 "주택가격의 호황 이후 불황기 동안 GDP 하락의 크기는 부동산 붐의 크기와 비례한다"며 "국가별로 주택가격 변화율이 클수록 은행의 대출변화 폭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불황기 때는 대출증가로 인한 가계와 금융기관의 위험도 동시에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는 "LTV를 10%포인트 증가시키면 명목 주택가격이 13% 증가된다. LTV 제한 완화는 주택가격 상승과 정의 관계에 있다"며 "국내 부동산 시장 및 거시경제 안정성 유지 등을 위해 국내의 LTV, DTI규제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