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열기` 대학가를 잡아라

이색 메뉴, 합리적인 가격, 편안한 인테리어 갖춰야
  • 등록 2011-09-08 오전 9:02:22

    수정 2011-09-08 오전 9:02:22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젊은 세대의 소비는 대부분 대학가에서 이뤄진다. 젊은 층을 공략한 창업 아이템은 학생들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권을 형성, 꾸준한 매출 효과를 올리고 있다.

대학가의 경우 젊은 층이 소구하는 여러 종류의 상권이 형성돼 있어 방학 중에도 대학생과 중·고등학생까지 아우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신 젊은 세대의 호기심을 끌거나 그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 닭쌈 등 독특한 메뉴로 젊은 층의 입맛을 공략하는 `닭잡는파로`
닭잡는파로(www.paro.co.kr)는 닭고기를 패밀리 레스토랑 개념의 식단으로 개발해 인기를 얻고 있는 치킨 전문점으로 초창기 대학가를 공략, 닭쌈이라는 독특한 메뉴로 젊은 층에게 인기를 얻으며 성공했다.

자체 개발 메뉴인 닭쌈은 유산균으로 발효해 부드러운 육질의 맛을 극대화시킨 메뉴다. 특히 뼈 없이 썰어내 밥과 함께 쌈으로 먹기 안성맞춤이다. 로터리오븐을 이용해 조리하기 때문에 고기 맛이 담백할 뿐만 아니라 채소를 함께 제공해 웰빙 콘셉트까지 갖추고 있다.

닭고기와 쌈을 결합시킨 닭쌈을 비롯해 닭쌈밥, 고추장바비큐, 고추장바비큐비빔밥(고바비) 등 독특한 메뉴 구성으로 젊은 고객들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카페와 블로그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찾아오는 고객들이 많은 편이다.

닭잡는파로 관계자는 “식상해진 고객의 입맛을 잡기 위해서는 보다 새로운 메뉴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느껴 닭고기와 보쌈을 결합시킨 닭쌈메뉴를 개발하게 됐다”며 “특히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웰빙면요리전문점 국수나무(www.namuya.co.kr)는 합리적인 가격에 약 60여종의 다양한 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다. 생면 제조로 고급스러움과 웰빙을 강조하면서도 저가형 외식 메뉴를 내세워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니아를 형성하고 있을 정도다.

주문 즉시 뽑힌 면은 물에 바로 떨어지면서 냉각기를 거치기 때문에 면 자체의 쫄깃한 맛을 그대로 유지한다. 또 음식 자체에 화학조미료나 가공된 식품이 전혀 첨가되지 않았다.

국수나무는 면뿐만 아니라 돈가스와 밥류의 메뉴를 대폭 보강해 대학가는 물론 학원이 밀집한 상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pc방 프랜차이즈 시즌아이(www.seasoni.co.kr)는 주타깃층인 젊은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매장 내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카페테리아를 별도로 설치, PC방을 단순히 인터넷을 위한 공간이 아닌 친목 개념의 편안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최근에는 리뉴얼 작업을 통해 카페테리아를 더욱 전문화한 시즌아이 더 카페로 새롭게 꾸몄다.

시즌아이 관계자는 “젊은 세대의 소비문화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다”며 “이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카페 형식을 접목해 대학가나 번화가 등 젊은 세대가 많이 모이는 장소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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