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쓸만한 선수 없소?" 크레딧애널 영입 경쟁 `후끈`

증권사 중심 추가 인력 확충 주력
PI 투자 확대 등으로 수요 점증
  • 등록 2011-07-25 오전 8:30:00

    수정 2011-07-25 오전 9:45:02

마켓in | 이 기사는 07월 21일 14시 0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증권사들의 크레딧 애널리스트 스카웃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과거에는 이직 등으로 공백이 발생할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이뤄졌지만 최근 들어서는 추가 인력 확충 차원의 모집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005940)은 일주일전 KIS채권평가 출신의 과장급 크레딧 애널리스트를 새로 채용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CPA 자격증을 소지한 대리급 크레딧 애널리스트를 2명 충원하는 등 회사채 관련 인재 보강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증권도 자산운용사로 옮긴 이하정 애널리스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KIS채권평가 출신 주니어 애널리스트를 얼마전 새로 뽑았고, 키움증권 역시 채권평가사에서 회사채 평가업무를 담당했던 이화진 씨를 영입, 처음으로 크레딧 애널리스트라는 직함을 만들었다.

채권평가사 출신들이 유독 눈에 띄는 이유는 업계 전반적으로 회사채 관련 업무를 맡아본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크레딧물에 대한 경험이 있는 채권평가사 출신들이 영입 대상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증권사 내부의 직접 투자를 위한 인력 보강 차원의 이직도 늘고 있다. 최근 동양종금증권(003470) 채권분석부에서 삼성증권(016360)으로 자리를 옮긴 진수봉 연구원이 대표적인 예. 진 연구원은 국내 채권 하우스 가운데 가장 많은 애널리스트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동양종금 리서치센터에서 기업 분석을 맡아왔지만 새 둥지인 삼성증권 채권사업부에서는 회사채 직접 투자 인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지난 5월 키움증권으로 이직한 이동율 이사도 같은 경우다. 우리자산운용에서 10년 넘게 회사채 투자 업무를 맡았던 이동율 이사는 회사 보유 자금을 활용한 PI(Principal Investment) 투자를 위해 영입됐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크레딧 인력을 확충하는 경우도 있다. 이달부터 동부증권에서 NH투자증권으로 이직한 이경록 연구원은 우정사업본부 거래 증권사 선정을 위한 사전 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크레딧 업무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 거래 증권사란 우본이 분기마다 한번씩 12개 증권사를 선정, 채권 투자를 집행하는 것으로 거래 증권사로 뽑히면 대규모 채권 투자에 따른 수수료를 챙길 수 있어 증권사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크레딧 애널리스트 영입 확대와 이직이 향후 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크레딧 애널리스트가 증권사마다 한두명에 불과했지만 앞으로는 회사채 투자와 관련 업무가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크레딧 인력 확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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