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16살 연상인 데미무어와 결혼해 더 유명세를 탄 할리우드 영화배우 애쉬튼 커처(Ashton Kutcher)가 정보기술(IT) 신생기업에 투자해 대박을 낸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커처가 `잘생긴 괴짜`로서뿐만 아니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IT 투자에 관해 가장 능한 배우로도 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IT 버블론까지 제기되며 IT 신생기업들이 다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커처는 일찌감치 수년간 이들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얘기해 왔다. 그가 투자한 기업에는 모바일 소셜네트워크 기업인 포스퀘어나 사진공유 어플리케이션인 패스, 아이패드용 뉴스리딩 앱인 플립보드 등이 포함돼 있다.
아직 그의 성공을 장담하긴 이르지만 지난 2009년 그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수한 스카이프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NYT는 그의 투자 규모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벤처캐피털 업계에서는 그가 `어 그레이드(A Grade)`로 불리는 투자조합을 통해 투자를 했으며 이 조합 투자자들의 초기 투입금액이 5만~20만달러 사이인 것을 감안하면 커처의 투자규모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장 최근엔 커처는 에어BNB라는 신생기업에 투자하기도 했는데 이는 여행자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그들이 보유한 숙박시설을 다른 여행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중개해주는 IT기업이다.
커처 외에 미국 래퍼인 M.C 해머나 팝 음악가이자 배우인 저스틴 팀버레이크도 IT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배우 겸 모델인 킴 카다시안도 `슈대즐`이라는 전자상거래업체를 운용 중이긴 하다.
그러나 NYT는 커처가 IT 벤처캐피털 업계에서는 가장 유명한 연예인이며 자금을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