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6월부터 택지전매제한과 옥탑 및 지하층 건축규제가 풀리면서 단독주택 건축이 수월해진 데다 서울 접근성이 좋고 환경도 쾌적해서다.
현재 성남 판교신도시 일대는 고급 단독주택촌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서판교 운중동, 대장동에는 E1 구평회 명예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대한제분 이정희 사장, 한불화장품 임병철 사장 등 대기업 CEO들도 입주했다.
14일 판교 중개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판교신도시 내 단독주택 택지 가격은 3.3㎡당 100만~700만원 가량 올랐다. 한 필지(70평)에 대략 5억8000만원 대에 거래되던 것이 현재 최고 12억원까지 호가가 오른 것이다.
이런 장점이 부각되면서 3.3㎡당 1500만원까지 올랐다. 한 필지 가격도 4억원가량 올라 12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마저도 지난 2, 3월에 대부분 거래돼 현재는 물량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E-5블록 맞은편에 있는 E-4, 6블록도 E-5블록 다음으로 가격 상승폭이 크다. 3.3㎡당 1100만~1200만원대로 한 필지 가격은 7억3000만~8억3000만원이다. 최초 분양가보다 2억원가량 올랐다.
경부고속도로 근처인 E-10, 12블록은 3.3㎡당 1100만원대에 거래된다. 한 필지 가격은 6억7000만~7억원으로 1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판교 중앙중개업소 장준남 이사는 "판교 단독주택용지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단독주택이 밀집해 있는 분당 구미동이나 야탑동이 비하면 여전히 싼 편이다"며 "도심 외곽에 이만큼 단독주택 필지가 잘 정비된 곳이 없는 만큼 그 가치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