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2월 15일 10시 5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어 "올해 스트립채권으로 다양한 거래 전략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중도매각 계정의 투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다양한 만기 채권으로 스트립을 시도하거나 리팩키징(재포장)하는 시도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은행세 도입 등 자본유출입 규제와 관련 해외 유동성 유입 규모가 감소할 경우 정책 도입시기가 다시 저울질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본유출입 규제 논의의 본질은 해외에서 유입되는 유동성에 대한 규제인데 유동성이 준다면 굳이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박 상무는 "외국인 입장에서 볼 때 금융기관의 단기 차입금 규제는 시장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탄력적인 정책 변경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하지만 외국인 과세 부활은 정부 정책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과세부활 조치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 크레딧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시장에서 크레딧 채권의 수요 기반이 취약해 크레딧 이벤트가 발생하면 우량등급 채권까지도 거래가 안되는 신용경색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그는 "특히 저등급 채권의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세제해택을 통한 하일드 펀드 활성화, 자본시장법상의 실질적인 헤지펀드 설정 요건을 완화해 부도기업에서 투자할 수 있는 벌처펀드 도입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오는 4월 위험기준자기자본(RBC)제도 본격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한 ING생명의 대응책은 어떻게 되나.
▲이미 수년전부터 꾸준히 준비해왔고 새로운 RBC제도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상당부분 충족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
- 보험사들이 장기채를 사기에 녹록치 않은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대부분의 생명보험사는 ALM 미스매칭 상황이기 때문에 특히 종신보험 비중이 높은 회사의 경우 여전히 장기채 매수 요인이 더 강할 것으로 본다. 또 올해 20년 국채발행 비중이 지난해 14.4%에 비해 감소한 10%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대체 투자 수단으로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 특수채나 우량 회사채에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2008년 이후 공기업의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차입이 폭증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공기업들의 과도한 부채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이후 공공부분의 차입금 규모 증가율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본다. 즉 2008년 이후 금융기관의 디레버리징이 공공기관의 디레버리징으로 전이되는 모양이 나타날 것이다.
-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하고 있나.
▲올해 1월분을 포함해 약 100bp수준의 추가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 - 채권시장이 많은 발전을 했지만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점이 있나.
▲미국과 같은 주택저당증권(MBS)채권시장의 발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MBS가 40%이상을 차지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규모도 미미할 뿐만 아니라 발행시장에서 끝나버린다. 국채 위주의 한국 채권시장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 크레딧 채권·MBS·자산유동화증권(ABS)·부채담보부증권(CDO) 등 시장이 활성화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