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은 별도의 태양광 집열판 없이도 태양광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을 꿈에그린 아파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태양광 모듈을 창호 등 외장재의 일부로 사용하는 태양광발전시스템(BIPV)을 도입하는 것이다. 한화건설은 현재 한화그룹 내 창틀을 생산하는 한화L&C와 협력해 독자적인 프레임 설계 기술을 확보했다. 태양광 발전을 하려면 외부에 별도로 집열판을 설치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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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라하우스` 독점 사용
BIPV 기술에도 불구하고 한화건설은 상대적으로 그린아파트 분야에서 후발주자였다. 하지만 최근 도약을 위한 날개를 달았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의 `제로에너지 솔라하우스(ZeSH)` 기술을 이전받아 향후 5년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솔라하우스는 20% 이내의 추가 비용으로 85% 이상 에너지를 자립하는 방식으로 경제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막대한 추가 비용을 들여 100% 에너지 자립을 하기보다 실리를 택한 것이다.
태양열과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기본적으로 사용하고 에너지 부하를 줄이기 위한 수퍼단열기술과 자연형 태양광 기술, 배열회수기술 등이 사용된다.
배열회수기술은 환기시 따뜻한 실내공기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를 데우는 방법이다. 천장 덕트나 창문 옆에 관련 설비를 설치할 수 있다.
여러 종류의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냉난방과 급탕, 전기 생산에 통합 활용하는 `신재생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태양열과 지열을 번갈아가며 냉난방 등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태양광으로 지열히트펌프를 돌리는데 필요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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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내 꿈에그린 15% 에너지 절감
오는 4월 분양 예정인 남양주 별내 꿈에그린 아파트는 태양광 전력을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등 공용부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그만큼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
별내 꿈에그린은 정부에서 지정한 `친환경 주택성능평가 인증` 아파트다. 일반 아파트에 비해 15% 가량 에너지가 덜 든다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인 수원 권선 꿈에그린은 소형열병합발전기를 설치해 전기료를 최대 70%까지 줄일 계획이다. 또 지열히트펌프를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공용전기료를 절감한다.
지난해 분양한 인천 청라 꿈에그린에는 신선한 외부 공기가 실내에 자동 순환되도록 하는 세대별 실내 환기 시스템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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