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의 대형화·체인화로 안전한 식자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춘 대기업 식자재 유통사들도 함께 커지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와 신세계의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051500)와 신세계푸드(031440)의 식자재 유통 사업이 매년 두자릿 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프레시웨이의 식자재 유통 부문 매출은 지난 2006년 3562억원, 2007년 4010억원, 2008년 4981억원으로 평균 18% 증가했다. 신세계푸드도 2006년 649억원에서 지난해 1313억원으로 매년 42%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경기 침체 속에서도 이어졌다. CJ프레시웨이는 올 상반기 매출이 35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50% 증가했다. 신세계푸드도 상반기 매출 2438억원으로 15%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62억원으로 20%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현재 식자재유통시장은 영세성으로 산업효율이 낮다"며 "복잡한 유통단계와 식품 안전관리 미흡으로 유통의 선진화가 시급한 상황이라 대기업 유통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위생 및 식품안전 인식 확산 ▲거래방식 투명화(현금영수증 신용카드 사용 활성화) ▲외식업체의 대형화 체인화 등도 주요한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