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두달째 상승..거래량 22.5%↓

안산·군포, 성동·강동 상승률 커..개발사업 영향
  • 등록 2009-06-25 오전 7:07:22

    수정 2009-06-25 오전 7:07:22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전국의 땅값이 두달째 올랐다. 특히 경기 안산 단원구와 군포시, 서울 성동구·강동구 등은 지역개발사업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땅값은 전달보다 0.11% 올라 지난 4월(0.06%)에 이어 두달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 전국 평균 땅값 변동률(단위:전월대비 %, 자료 : 국토부)

땅값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하락하다가 4월부터 소폭 상승세로 반등했다. 현재 땅값은 지난해 10월 고점대비 5.1% 하락한 수준이다.

국토부는 부동산시장이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20%), 인천(0.15%), 경기(0.13%) 등 수도권이 땅값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부산(-0.01%), 광주(-0.01%), 대전(-0.01%)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안산 단원구가 0.7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 군포시(0.31%). 서울 성동구(0.30%), 강동구(0.30%) 등도 많이 올랐다. 이들 지역은 재건축·재개발 등 지역개발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달 상승률이 높았던 서울 강남구(0.25%), 서초구(0.24%), 송파구(0.24%), 경기 과천시(0.22%) 등은 서울지역 평균 상승률(0.20%)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광주 북구(-0.07%)와 경기 오산(-0.06%), 충남 태안(-0.04%)·논산(-0.04%), 충북 제천(-0.04%) 등은 내림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땅 거래량은 19만1984필지, 2억2450만3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필지수는 22.5%, 면적은 6.7% 각각 줄었다. 전달에 비하면 필지수는 7.2% 감소하고 면적은 5.1% 증가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용도미지정(-77.2%)과 공업지역(-36.8%)이, 지목별로는 공장용지(-34.2%)와 임야(-24.5%) 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했다.
 
▲ 월별 토지거래량·증감율 현황(자료 :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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