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3세' 양홍석 부사장, 35억원 배당금 받아

대신증권 1061억 결산 배당…최대주주 양홍석 부사장 '두둑'
신영 원국희 회장 23억, 유화 윤경립 사장 13억 보다도 많아
  • 등록 2008-05-13 오전 6:01:01

    수정 2008-05-13 오전 10:01:46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대신증권(003540)의 경영권을 물려받게 될 27살의 최대주주 양홍석 부사장이 2007회계년도(2007년 4월~2008년 3월) 결산 배당금으로 35억원을 받게 된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9일 이사회에서 2007년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250원, 우선주 1주당 1300원씩 총 1061억원을 지급키로 결의했다.

2006년도에 비해 주당 배당금이 각각 250원 늘어난 것으로 이로 인해 배당금 총액도 287억원이나 증가했다.

지난해 증시 활황으로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가운데 대신증권도 2006년도에 비해 77.9% 급증한 1778억원의 순이익을 낸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 최대주주인 양홍석 부사장도 결산배당금으로 35억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양 부사장은 대신증권 보통주 지분 5.55%(282만주)와 우선주 130주를 소유하고 있다.

양 부사장은 대신증권 창업주인 양재봉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의 아들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06년 8월 대신증권 입사해 9개월 만에 임원(대신투신운용 상무)이 된 후 지난해 10월에 대신증권 전무, 올 2월 부사장까지 5개월 단위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한편 3월 결산법인인 증권사들이 결산시즌을 맞아 2007년도 배당 수준을 잇따라 확정지으면서 개인 최대주주들의 배당금 규모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원국희(지분 보통주 15.47%, 우선주 1.42%) 신영증권(001720) 회장 23억원, 윤경립(15.6%, 0.94%) 유화증권(003460) 사장 13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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