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칼럼)박환우 대표, "고전에서 배우는 지혜"

  • 등록 2007-08-21 오전 10:00:00

    수정 2007-08-21 오전 10:00:00

[이데일리 임종윤기자] 이번 여름휴가 기간에 저는 두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하나는 한국밸류자산운용 최고운용책임자인 ‘이채원’님의 ‘가치투자’ 이며, 또 한권은 전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인 ‘최우석’님의 ‘삼국지 경영학’이었습니다.
 
여기서 저는 ‘삼국지 경영학’에 대한 읽은 소감을 말해보겠습니다. 주지하다시피 ‘삼국지’는 동양문학사의 빛나는 소설인 동시에 또한 실제적인 역사 입니다. 비록 그 무대가 2,000여 년 전의 과거일지라도 등장인물, 각 나라의 흥망성쇠는 역사 그 자체로도 흥미진진 하지만 현대의 기업경영에서도 참고할 만한 교훈이 너무 많습니다.
 
우선 작가는 삼국의 최고국정책임자인 ‘조조’, ‘유비’, ‘손권’을 기업의 CEO로 상정하여 역사적인 사건을 기반하여 현재의 기업경영에서 참고할만한 교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흔히 우리는 정사인 ‘삼국지’역사 보다는 ‘나관중’의 소설‘삼국지연의’에 영향을 받아 인물형 역시 약간의 왜곡현상이 있다는 사실을 작가는 일깨워 줍니다. 
 
그래서 작가는 각자 강력한 국가이면서 최후의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룩한 위나라의 창업자인 ‘조조’를 대범함과 섬세함을 갖추면서 문무를 겸비하여 시스템국가 경영을 제일 먼저 정착시킨 이유로 가장 이상적인 현대기업의 CEO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장 기반이 미약했던 ‘유비’는 창업자의 불굴의 정신과 개척정신을 갖춘 현대벤처기업인의 모범이면서 아울러 자신의 부족한 면을 보완해줄 ‘제갈공명’과의 관계를 창업자와 전문경영인의 가장 바람직한 관계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오나라’를 다스렸던 ‘손권’은 창업 2세대 인지라 현재의 기업승계과정에서 수성을 잘 한 창업2세대의 바람직한 모델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삼국이 당시에 약 100년 동안 혼란기에 서로 세력에는 큰 차이가 있었지만 서로 경쟁하면서 때로는 협조관계 즉, 견제와 균형의 원리로 병존하였던 시기에는 각국의 CEO의 특출한 능력이 가장 큰 자산이었고 그 이후 국가경영 시스템의 구축, 승계작업의 원활화, 인적자원의 크기에 따라 각국의 운명이 판가름 나는 걸로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대 기업경영의 창업초기에는 최고의 자산이 창업자의 개척정신과 창조적 발상 그리고 조직원의 단결이 우선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그 창업자가 어느덧 노쇠해지고 판단이 흐려질때는 기업의 시스템이 중요해지고 아울러 바람직한 후계자가 그 기업의 성장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하겠습니다.
 
기업의 시스템은 신하그룹 즉, 전문경영인과 간부들의 역량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기업이 오랫동안 영속하기 위해서는 후계자를 창업자의 총명함이 살아있을때 일찍이 선발하여 자연스럽게 기업경영권이 승계되도록 하는것이 끝에가서는 가장 중요한 기업의 영속성장을 보장하겠습니다.
 
이러한 작가의 해석을 ‘포드’, ‘GE’, ‘도요다’, ‘소니’, ‘삼성’, ‘현대’ 등 동서고금의 기업경영의 사례와 비교하여 보아도 확실히 일관된 원칙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의 국제사회에서는 기업이 국가못지않게 중요 경제주체이면서 과거 혼란기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나 삼국시대처럼 수없는 기업이 생성되면서 아울러 경쟁의 원리로 시장에서 퇴출되고 있습니다.

이런 약육강식-정글의 법칙이 통하는 기업경영 세계에서는 생존전략의 제일의 무기는 바로 인적자산 입니다.
 
따라서 국가의 창업자와 동격이라 할 수 있는 현대기업의 창업CEO는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 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전문경영인 또는 간부사원들을 잘 육성하고 기업의 규모가 커질수록 시스템경영으로 체계를 구축하면서 본인의 전성기를 지난 후 기업경영의 승계 문제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박환우 사장
<약력>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MBA과정
한국노동연구원 노사고위 지도자과정
한국수출입은행 노조위원장
한국수출입은행 기획부팀장
성호전자 부사장(2002년~2003년)
성호전자 사장 (2003년 ~ )
성호전자
1973년 법인설립
2000년 중국 광동성 법인설립
2001년 코스닥 상장
2002년 PSU사업시작
2005년 국내최초 고체콘덴서 개발
2006년 중국 산동성 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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