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비건설부문인 유화부문에서 발목이 잡혔고, 현대산업개발은 주택경기 불황의 파고를 넘지 못했다.
대우건설(047040)은 올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가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13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647억원)보다 10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185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19.8%나 증가했다. 경상이익은 1847억원을 기록하면서 작년(893억원)보다 106.8%나 늘었다.
대우건설은 주요 저가해외공사(필리핀 팔라우 프로젝트 등)가 종료됐고, 지난해 미리 반영한 최저가공사손실충당금(845억원)으로 인해 올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GS건설(006360)은 영업이익 7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8% 증가했고, 경상이익은 1200억원으로 82.4% 늘었다. 신규 수주는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1조3100억원을 기록했다. GS건설은 외형성장과 이익률 개선으로 향후 5년간 순이익은 연평균 15%이상 성장할 것으로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물산(000830)은 건설부문에서 영업이익이 729억원으로 전년대비 80% 증가했다. 그 동안 수익성 개선의 걸림돌이었던 해외건설부문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체 순이익도 외환관련 손실이 202억원 감소함에 따라 전년대비 26.6% 증가한 694억원을 달성했다. (*표: 삼성물산은 건설부문만· 대림산업은 유화부문 포함한 전체실적 표기)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8% 줄어든 694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7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3% 늘었다. 1분기는 계절적인 비수기인데다 주택경기 불황으로 실적이 줄었지만 2분기부터는 아파트 공급과 민간투자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