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경제지표나 기업 실적 발표가 없는 가운데 인수합병(M&A)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은 구조조정을 위해 재보험 사업 부문을 스위스 리에 85억달러에 매각키로 했다. 반면 세계 최대 네트워킹 장비업체 시스코(CSCO)는 미국 2위 케이블 TV용 셋탑박스 제조업체 사이언티픽 애틀랜타(SFA)를 총 69억달러(주당 43달러)에 인수한다.
오전 10시25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04% 높은 1만681.16, 나스닥 지수는 0.52% 오른 2199.36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0.34달러(0.60%) 낮은 배럴당 56.0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다음주 유가는 추운 날씨 탓에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블룸버그 통신이 석유 애널리스트 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5%(25명)가 내주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32%, 보합권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13%였다.
◆GE는 매각, 시스코는 인수..M&A 열기
제너럴 일렉트릭(GE)은 구조조정을 위해 재보험 사업 부문을 스위스 재보험업체 스위스 리에 85억달러에 매각키로 했다. 스위스 리는 인수 대금 85억달러 중 37억달러는 현금 지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부채 17억달러를 떠맡고 스위스 리 주식 30억달러도 제공한다.
세계 최대 네트워킹 장비업체 시스코(CSCO)는 미국 2위 케이블 TV용 셋탑박스 제조업체 사이언티픽 애틀랜타(SFA)를 총 69억달러(주당 43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사이언티픽 애틀란타의 전일 종가 41.45달러에 3.7%의 프리미엄을 얹은 규모다.
시스코는 이번 인수가 회계연도 2006년 실적에는 중립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회계연도 2007년 실적에는 상당한 효과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이언티픽 애틀란타는 미국 통신업체 SBC 커뮤니케이션스에 장비를 공급해 왔다.
시스코는 2.25% 떨어졌다. 그러나 사이언티픽 주가는 1.35% 상승했다.
◆HP 실적 호조..디즈니는 부진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들도 관심이다.
따라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주당순이익(EPS)는 51센트로 추산됐다. 전문가 예상치 주당 46센트를 웃도는 실적이다. 내년 1분기 순익도 주당 46~48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제시해, 월가 전망치 주당 44센트를 상회했다.
주가는 3.34% 급등했다.
세계적 커피체인점 스타벅스는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분기 순익을 내놨다. 반면 미국 2위 미디어그룹 월트디즈니는 신작영화 실패 등으로 분기순익이 작년 동기에 비해 27% 감소했다.
파산 가능성을 강력히 부인하면서 GM 주가는 이틀째 강세다. 주가는 4.90% 올랐다.
그러나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GM의 시가총액은 업계 2위인 일본 도요타의 14분의 1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전일 대망의 400달러를 돌파한 구글(GOOG)은 이날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주가는 0.07%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