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서울 개발호재지역도 하락세 커져

서울 매매가 0.07%떨어져..27주 연속 하락세 이어가
전셋값 변동률 -0.13% 약세..올해에도 하향 안정세 지속
  • 등록 2005-01-02 오전 9:00:02

    수정 2005-01-02 오전 9:00:02

[edaily 윤진섭기자]서울 아파트 가격이 지난 6월말 이후 단 한번의 변동도 없이 27주 연속하락하며 2004년을 마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전반적인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보였던 청계천, 뉴타운 주변 아파트 가격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7% 내려 한 주전 (-0.08%)과 비슷한 하락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청계천 복원과 뉴타운 개발, 서울 숲 조성 등의 호재로 아파트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던 중구(-0.44%)와 성동구(-0.27%)의 낙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들 지역에 이어 금천구(-0.16%), 강동구(-0.15%), 노원구(-0.15%), 서초구(-0.14)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송파구는 잠실주공과 가락시영 등 재건축 아파트가 소폭 상승하면서 0.1%의 변동률로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13% 상승해 한주 전(-0.22%) 내림세에서 오름세로 돌아섰고, 일반 아파트는 0.11%가 떨어져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세 시장은 서울 -0.13%, 신도시 -0.05%, 수도권 -0.17%의 변동률을 보이면서 한 주전에 비해 다소나마 하락폭이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동일 지역에서도 생활여건이 다소 떨어지거나 가격이 높은 수준이었던 단지는 전세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경향을 보였다. 부동산114 김혜현 팀장은 "새해를 맞아 부동산시장도 침체를 벗어나기를 바라는 기대가 크지만 정부의 주택가격 안정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어서 올해에도 아파트값은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지역별로는 청계천 복원과 뉴타운 개발, 서울 숲 조성 등의 호재로 아파트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던 중구(-0.44%)와 성동구(-0.27%)의 낙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는 그동안 이들 지역은 강북권 개발로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였지만, 지역 내에서도 수혜 정도가 낮은 단지들은 거래 침체로 인해 가격조정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로는 중구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 24평형의 경우 2억5000만원에서 2억3750만원으로 평균 1250만원 하락했고, 성동구 행당동 대림 31평형도 평균 1500만원 하락한 3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금천구(-0.16%), 강동구(-0.15%), 노원구(-0.15%), 서초구(-0.14%), 서대문구(-0.13%) 등 지역별로 외곽지역의 매매가격 하락률이 높았다. 반면 송파구는 잠실주공과 가락시영 등 재건축 아파트가 소폭 상승하면서 0.1%의 변동률로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0.08%의 하락하면서 가격 약세를 이어갔고, 특히 평형대별로는 20~30평형의 낙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분당이 0.11% 가격이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컸고, 뒤를 이어 중동(-0.08%), 산본(-0.07%), 평촌(-0.05%), 일산(-0.02%) 순으로 하락했다. 특히 분당은 2004년에 매매에 비해 전세 하락폭이 커서 매매 대비 전세 비중이 39.8%로 연초 41.1%에 비해 1.4%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산본은 전세 비중이 60.4%로 신도시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개별단지로는 분당 구미동 무지개삼성 38평형이 4억5000만원에서 4억3000만원으로 평균 2000만원 하락했고, 부천 상동 한아름동원 24평형도 1억4000만원에서 500만원 하락한 1억3500만원을 나타냈다. 수도권은 매매가격이 지난주 대비 -0.10%의 변동률을 나타내면서 서울, 신도시보다 하락폭이 다소 컸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접근성이 떨어져 신규 유입요소가 많지 않은 수도권 외곽지역과 입주물량이 비교적 많은 지역의 가격하락폭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의정부시가 0.31%가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고 이어 수원시(-0.23%), 안산시(-0.14%), 화성시(-0.14%), 김포시(-0.13%), 용인시(-0.13%)가 타 지역보다 하락폭이 컸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25개구 중 21개구의 전세가격이 하락하면서 한주전 대비 0.13% 하락했다. 지역별로 강동구가 0.55%가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강북구(-0.38%), 강서구(-0.35%), 구로구(-0.32%), 성동구(-0.32%), 마포구(-0.2%) 순으로 서울 전 지역에 걸쳐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이 0.1%가 떨어져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고,산본(-0.01%)과 중동(-0.04%)이 뒤를 이었다. 일산과 평촌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전세변동률은 -0.17%로 전주의 -0.2%보다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지역별로는 고양시(-0.37%), 광명시(-0.37%), 화성시(-0.367%), 수원시(-0.32%), 구리시(-0.31%), 파주시(-0.31%), 의정부시(-0.29%) 등의 가격 하락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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