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다우 1만500선 위협

노키아 실적경고, 기술주 급락
달러 혼조..국채 수익률 하락
  • 등록 2004-04-07 오전 12:50:55

    수정 2004-04-07 오전 12:50:55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나스닥 지수가 노키아 쇼크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우는 1만500선이 위협받고 있다. 핸드셋 1위 업체인 노키아가 1분기 매출 감소를 경고하면서 기술주 전반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1분기 어닝시즌에 기대를 걸었던 투자자들이 경계매물을 내놓고 있다. 6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1시47분 다우는 전날보다 48.74포인트(0.46%) 떨어진 1만509.63, 나스닥은 23.30포인트(1.12%) 떨어진 2055.82, S&P는 6.90포인트(0.60%) 떨어진 1143.67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약세,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다.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채권 가격 상승) 이날 월가에는 주목할만한 경제지표는 없었지만, 주간 소매점 매출과 감원발표는 긍정적이었다. ICSC와 UBS가 공동발표하는 주간 소매점 매출지수(3일 기준)는 전주대비 0.3% 상승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7.5% 올랐다. 미국 기업들의 감원 발표는 3월에 6만834명으로 2월대비 12% 감소했다. 이는 9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2개월 연속 감원 발표가 줄어들었다. 이처럼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연준리의 저금리 정책에 변동이 오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월가는 연준리 관계자들의 코멘트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때마침 IMF가 경기 회복기에 저금리 정책을 신중하게 다루지 않을 경우 자산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이날 글로발 금융안정성 리포트를 발표하고, 전세계 경제가 3년 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 확고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IMF 그러나 역사적인 저금리가 불가피하게 상승하게 될 때 이를 신중하게 다루지 않을 경우, 부출어난 통화량이 자산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월가의 주식투자자들을 당황스럽게 하는 것은 기업 실적이다. 장마감후 알코아가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공식적으로 1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알루미늄 그룹인 알코아는 실적 호전 기대감으로 1.09% 상승 중이다. 그러나 노키아가 1분기 실적이 예상과 달리 2%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노키아의 ADR은 17.68% 급락 중이다. 노키아의 경쟁사인 에릭슨도 1.39% 하락 중이다. 노키아는 기술주 전체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이크로스프는 0.56%, 델은 1.29%, 시스코는 1.25% 하락하는 등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네트워크 등 기술주 전 영역에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반도체 관련주도 동반 하락 중이다. 인텔은 1.23%, AMD는 1.84%,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62% 떨어졌다.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미디어 공룡, 뉴스코퍼레이션은 올해말까지 본사를 호주에서 미국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 0.89% 상승 중이다. 뉴스콥은 매출의 75%가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야후는 슈왑사운드뷰가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낮추면서 2.68% 떨어졌다. 슈왑사운드뷰는 야후재팬의 가치가 과대하게 평가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가격 버블`이 지속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슈왑사운드뷰는 그러나 수요일 야후의 1분기 실적은 핵심 사업의 호전으로 예상보다 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통사업자인 스프린트는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매수로 올리면서 2.40% 올랐다. 루슨트테크놀로지는 중국 법인의 CEO 등이 비리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0.23% 떨어지는데 그쳤다. 마마닷컴은 최근 주가 급등과 관련,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비공식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혀 7.15% 급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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