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블루칩 제너럴일렉트릭(GE)이 월가의 예상치와 부합하는 분기실적 발표를 내놓은 것이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특히 최근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증시 전체로 대거 유입되며 활발한 손바뀜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시장의 상승세는 거침이 없다.9월 소매매출은 1.2% 감소해 10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생산자물가지수는 0.1% 상승했고 10월 미시간대학소비자 신뢰지수는 80.4를 기록해 예상치를 하회한 것은 물론 9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11일 오전 11시 16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28포인트,3.045 오른 7762포인트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나스닥은 35포인트,3.04% 상승한 1198 포인트로 1200선에 바짝 근접했다.S&P 500 지수도 24포인트,3.07% 급등한 828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대표 블루칩 제너럴일렉트릭(GE)이 7.7% 급등하며 그간의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있다.GE는 3분기 주당순익이 41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주당순익 33센트에 비해 25% 급증했다.최근 GE는 실적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으나 이날 월가의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준의 실적을 발표함으로써 그간의 우려를 씻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GE의 급등은 블루칩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중에 존슨앤존슨과 코카콜라 프록터앤갬블 등 3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27개 종목이 일제히 강세다.특히 시티그룹 하니웰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유나이티드테크놀러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은 큰폭으로 상승했다.IBM은 9%,JP모건은 8% 씩 급등했다.
"빅블루" IBM은 리만브라더스의 투자의견 상향이 촉매제가 되고 있다.리만브라더스는 정보통신(IT) 경기에 대한 침체 우려는 과도한 측면이 있어 IBM에 대한 투자의견을 "평균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한다고 밝혔다.리만은 또 IBM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와 일치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상승중이다.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이 2% 상승했으며 반도체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도 8% 급등했다.하드웨어 메이커인 델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나란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도 3% 대 올랐다.
통신장비 메이커인 루슨트테크놀로지는 4분기(7월-9월) 실적경고와 직원 1만명을 추가로 감원키로 했다는 소식으로 1.4% 하락중이다.루슨트는 4분기 주당손실이 65센트를 기록해 종전 예상치인 주당손실 45센트에 비해 손실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동종업체인 노텔네트웍스는 6.8% 급등했다.노텔네트웍스는 3분기 실적이 예상치와 일치할 것으로 전망하고 캐쉬플로도 여전히 견조하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주니퍼네트웍스는 3% 급락했다.주니퍼는 전일 장마감 직후 3분기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는 발표의 충격으로 주가가 부진하다.
소매주들도 대체로 강세다.오늘 소매매출이 다소 부진했고 미시간소비자신뢰지수가 9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지표는 다소 부정적이었지만 시장 전체의 상승추세에 맞춰 일제히 상승중이다.월마트가 1% 내외 상승중이며 타겟과 갭은 각각 4%와 3% 씩 올랐다.시어즈백화점은 8% 급등중이고 노드스톰과 쾰도 7.5%와 4.6%씩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