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모멘텀 부재..다우 급락,나스닥 약보합

  • 등록 2002-10-10 오전 12:21:56

    수정 2002-10-10 오전 12:21:56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속락세다.시장의 지속적인 우려가 되고 있는 기업실적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으며 증권사들의 개별기업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도 부담이다. 전일 소폭의 반등이 하락 압력을 다소 방어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증시의 펀더멘탈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매도세를 촉발하고 있다.서부항만 노조는 태프트 하틀리법 발효에 따라 직장으로 복귀해 정상조업에 들어갔지만 파업의 후유증이 치유되기 위해선 다소간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부각되며 시장엔 별다른 모멘텀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월가의 대표적인 낙관론자인 골드만삭스의 애비 코헨이 이날 다우지수와 S&P지수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했다.코헨은 다우지수의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를 종전의 1만1300포인트에서 1만800포인트로, S&P500지수도 1300포인트에서 1150포인트로 낮췄다. 코헨은 그러나 목표지수의 하향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이며 "증시를 둘러싼 각종 부정적인 시나리오와 리스크 프리미엄은 이미 주가에 모두 반영됐다"고 밝혔다. 9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47포인트,1.9% 하락한 7353포인트로 7300선을 위협하고 있다.나스닥은 5포인트,0.43% 하락한 1124포인트로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S&P500지수는 14포인트,1.75% 하락한 784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대표 블루칩 제너릴일렉트릭(GE)이 4.5% 급락했다.GE는 제트엔진 부문에서 연내 1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는 소식과 모건스탠리가 단기사이클의 부진을 이유로 실적전망을 하향한다는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크게 빠졌다. 다우편입종목 존슨앤존슨은 US뱅콥 파이퍼제프리증권이 투자의견을 "강력매수"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강등한 여파로 3.7% 급락중이다.US뱅콥 파이퍼제프리증권은 J&J의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돼 있으며 제약주중 유일하게 비싼 주식이라고 밝혔다. 머크 역시 레이몬드 제임스증권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3.2% 하락중이다.레이몬드 제임스증권은 머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강력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했다. 반면 제약업체인 애보트랩은 2.2% 상승한 40.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애보트랩은 3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충족시켰으며 전년동기 대비 급증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애보트랩은 비용절감을 위해 2000명의 직원을 오는 2005년까지 추가감원할 계획이다. 소매종목들은 물류 부담에 따른 우려로 하락세다.부시 대통령이 전일 서부항만 폐쇄 사태의 장기화를 막기위해 80일간 파업 중단을 명령할 수 있는 "태프트하틀리법"을 발효시켰지만 정상적인 물류확보를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매도세가 우세하다.다우종목인 월마트와 홈디포가 각각 2% 내외 하락했으며 시어즈백화점은 7.9% 급락했다. 자동차종목들은 전일에 이어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증권사의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에 이어 미국내 자동차판매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자동차종목들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제너럴모터스가 4.4% 하락했고 포드자동차는 6.8% 크게 내렸다. 항공주들이 증권사의 부정적인 코멘트로 추락중이다.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증권은 항공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시장평균비중"으로 하향했다.또 어메리칸에어라인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어메리칸에어라인은 9.7% 급락했다.AMR의 급락이 여타 항공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델타항공이 6.5% 하락했고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은 2.4% 하락했다.노스웨스트와 컨티넨탈도 각각 1.5%와 9.5%씩 밀렸다. 대형 기술주들은 초반 하락세에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이 3% 가까이 상승하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 등이 모두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시스코는 5.1% 급등하고 있다.D램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2.7% 상승중이며 선마이크로시스템은 7.3% 급등했다.그러나 델컴퓨터와 IBM은 1.1%와 2.7% 하락했다. 광통신업체인 코닝은 18% 급등한 1.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코닝은 개장전 3분기 실적 전망을 종전대로 유지한다고 밝혀 주가가 강세다.회사측은 그러나 지속적인 통신산업의 침체로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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