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기성기자]
포스코(05490) 산악인들이 세계 최초로 티베트 히말라야의 미답봉인 해발 7204m의 "시모캉리"(Shimokangri) 등정에 성공했다.
6일 포스코는 지난 8월25일 출국한 포스코의 "2002 포스코 시모캉리 원정대(대장 이인, 포항제철소 전기제어설비부)가 지난달 29일 시모캉리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모캉리"는 티베트와 부탄의 국경 지대에 있는 히말라야의 미답봉으로 광활한 티베트 고원에 불쑥 솟아오른 봉우리다. 빙탑과 넓게 형성된 크레바스(얼음이 갈라진 틈), 깎아지른 듯한 설벽·암벽지대를 개척해야만 정상에 오를 수 있는 험난한 봉우리로 알려져 있다.
이번 등정에 성공한 이들은 등반대장인 남영모(포항제철소 기계설비부), 이화형(포항제철소 기계설비부), 김재영(광양제철소 열연부), 권오일(세아제강), 이기열(천광스틸)씨 등 모두 5명 이다. 이들은 ‘포스코 루트’로 명명한 새 등산로를 개척, 정상 등반에 성공했다.
특히 이들은 적은 인원으로 시간을 단축해 신속히 등정하는 알파인스타일을 선택, 예상보다 보름이나 앞당겨 정상에 등정함에 따라 포스코인의 강인한 정신과 불굴의 투지를 자랑했다.
현재 해발 5000m 지점의 베이스캠프에서 휴식을 취한 뒤 하산하고 있는 원정대원들은 네팔의 라사를 거쳐 이달 중순경 귀국할 예정이다.
포스코 산악인들은 `83년 인도 피크 눈(7135m), `91년 구소 련의 최고봉 코뮤니즘(7495m), `97년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 트(8850m), 2000년 파키스탄의 낭가파르밧(8125m), 2002년 에베 레스트 등 수많은 세계 고봉 등정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