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다우,상승세 유지..나스닥은 혼조

  • 등록 2002-06-06 오전 12:35:46

    수정 2002-06-06 오전 12:35:46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블루칩과 기술주의 등락이 서로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5월 ISM 서비스 지수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 지수들이 모두 상승세로 반전하기도 했으나 이후 나스닥지수는 다시 약세로 밀렸다. 5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47%, 45.62포인트 상승한 9733.46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나스닥은 ISM 서비스지수의 발표 이후 반등했으나 이후 다시 하락반전하며 0.40%, 6.25포인트 하락한 1571.87포인트를 기록중이다. S&P500지수는 0.19%, 1.94포인트 상승한 1042.63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단히 긍정적이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종전 NAPM)는 5월 ISM 서비스지수가 60.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56.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세계 최대의 할인점 월마트가 긍정적인 5월 매출의 발표로 2.00% 상승중이다. 월마트는 지난 5월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6.2% 증가했으며 동시에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도 상회했다고 밝혔다. 역시 다우종목에 편입된 가정용 건축자재 소매업체 홈디포도 0.87% 상승했다. 미 최대의 보험기업 AIG는 도이체방크증권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0.76% 올랐다. 도이체방크는 AIG의 주가가 이미 충분한 신용리스크를 반영하고 있으며 손해률도 호조를 보여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빅블루" IBM은 강력한 구조조정계획 발표의 영향으로 0.88%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IBM은 하드디스크드라브사업 매각 등을 통해 발생하는 25억달러~30억달러의 비용을 2분기 실적에 모두 반영할 방침이라고 전일 밝혔다. IBM은 이에앞서 하드디스크드라이브사업을 20억달러에 히타치에 매각하고 반도체칩 분야에서 추가로 1500여명을 감원키로 하는 등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통신장비메이커인 루슨트테크놀러지는 현재 구조조정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추가적인 인력감축계획을 고려하고 있지않다는 경영진의 발언으로 3.83% 상승중이다. 소프트웨어 대표주자 마이크로소프트는 CSFB의 2분기 실적 전망 상향으로 1.70% 상승중이다. CSFB는 MS의 순익 전망치를 종전 주당 42센트에서 45센트로 상향하고 투자의견도 "강력매수"로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트프를 제외한 대형 기술주들은 일제히 약세다. 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이 0.44% 하락했으며 네트워킹 대장주 시스코시스템즈도 2.67% 내렸다. 하드웨어메이커 델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각각 1.34%, 0.76% 하락했다. 전일 기술주의 반등을 주도했던 오라클도 0.51% 하락중이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매누지스틱스가 1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하면서 27.08% 급락하고 있다. 매누지스틱스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하향도 잇따르고 있어 골드만삭스와 US파이퍼제프리밴콥,토마스위젤 파트너스가 각각 투자의견을 하향했다. 또 같은 소프트웨어 메이커 팁코 소프트웨어도 매출과 순익전망치를 하향하면서 소폭 하락중이다. 통신주인 월드컴이 1만6000명의 직원을 감원하는 대규모 구조조정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USA투데이의 보도에도 불구하고 1.86% 하락했다. 또 제약주 브리스톨마이어가 항암제 텍솔에 대한 가격책정과정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혐의로 연방의 29개주로부터 소송을 제기당했다는 악재로 전일에 이어 1.4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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