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엇갈린 지표 발표 내용으로 강보합세로 출발했던 뉴욕 증시가 등락을 거듭한 후 상승세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지표 발표를 통해 경제 회복 국면 진입을 확인하려던 투자심리가 잠시 주춤한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술관련 종목들에 대한 실적우려가 확산되기도 했으나 지수는 일단 상승세로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
14일 오전 11시14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0.55%, 10.31포인트 상승한 1872.3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만544.90포인트로 어제보다 0.41%, 43.05포인트 상승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0.29%, 3.38포인트 오른 1157.4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674대1173, 나스닥시장이 1762대1317로 상승종목이 하락종목보다 우세한 편이다.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3000건 줄어 37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0주 연속 40만건을 하회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실업수당 신청건수 감소세가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이로인한 대량해고가 진정세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1월 기업재고가 전월대비 0.2% 증가한 1조1370억달러를 기록했다. 기업재고가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12개월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기업들의 매출이 빠른속도로 늘어나 매출대비 재고비율은 지난달의 1.39에서 1.38로 하락, 최근 2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해 악재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SFB는 올해 PC생산 증가율을 10%에서 5%로 하향조정하고 주요 PC메이커인 컴팩, 휴랫팩커드, 델컴퓨터 등의 실적전망을 낮춰 하드웨어업종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이 여파로 델컴퓨터는 1.34% 하락했으며 컴팩은 1.64% 내렸다.
업종별로는 뚜렷한 주도 업종이 부재한 가운데 운수, 소매, 바이오, 반도체, 칩장비, 소비재 등의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하드웨어, 네트워킹, 외식업종 등은 약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1.50% 상승한 반면 아멕스네트워킹지수는 0.67% 내렸다. 아멕스인터넷지수는 0.18% 하락했으며 골드만삭스소프트웨어지수는 0.08%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1.27% 하락했으며 월드컴은 보합세다. 시스코시스템즈가 2.27% 상승했으며 인텔도 0.36% 올랐다. 쥬니퍼네트웍스는 6.48% 급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GE, 시티그룹, SBC커뮤니케이션즈, AT&T 등 17개 종목이 상승세를 기록중이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GM, 휴렛팩커드 등 13개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