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뉴욕] 개장초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지수들이 추가로 낙폭을 늘이지는 않고 다소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거의 전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금 관련주들이 강세다. 일단 현금화시키자는 심리가 팽배한 상황이다.
12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2.20%, 42.47포인트 하락한 1887.0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526.96포인트로 어제보다 0.79%, 84.28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09% 하락한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8대16, 나스닥시장이 7대18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이다.
개장초의 폭락세를 다소 진정됐지만 지수들은 개장초 낙폭을 거의 유지하고 있다. 장세를 반전시킬만한 뚜렷한 재료를 찾기 어려워 보인다. 어차피 조정 타이밍에 접어든 상태였기 때문에 매도세가 거센 편이다.
노키아, 루슨트, 월드컴 등으로 인해 네트워킹, 텔레콤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진 상태다. 세계 최대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1/4분기 순익이 당초 예상대로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매출은 당초 예상인 16-20%보다 감소폭이 큰 25%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텔레콤 장비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 역시 2/4회계분기 손실은 당초 예상과 일치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매출은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고 경고, 이들 주가가 어제보다 각각 6.6%, 16%씩 하락중이다.
여기다 증권거래위원회가 월드컴에 대해 회계관련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데 이어 메릴린치는 이는 이유로 월드컴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는 바람에 대량거래를 수반하면서 주가가 16.10% 폭락한 상태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릭 셔런드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현 분기 실적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내년 전망과 관련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거나 월가의 기대에 못미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도 3.06% 하락중이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전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네트워킹, 텔레콤, 반도체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진 상태다. 기술주 외에도 금 관련주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중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3.02% 하락중이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6.10% 폭락세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 역시 어제보다 2.83%, 2.57%씩 하락중이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가 4.45%, 컴퓨터지수 2.47%,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0.68% 내렸다. 금융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해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58%, 아멕스 증권지수도 1.39% 하락중이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월드컴이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면서 16.10% 폭락중이고 선마이크로시스템도 2.29% 내렸다. 이밖에 시스코 3.27%, 주니퍼 6.53%, 인텔 2.21%, JDS유니페이스 6.78%, 마이크로소프트 3.06%, 오러클 1.72%, 시에나 7.19%, 야후도 5.70% 하락중이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거의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보잉, 휴렛패커드, 인텔, JP모건체이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낙폭이 2%를 넘고 있다. 30개 다우종목중에서 상승종목은 엑슨모빌, 필립모리스, P&G, IBM 등 4개 종목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