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다우 63p 상승, 나스닥 19p 하락

  • 등록 2002-03-07 오전 12:26:16

    수정 2002-03-07 오전 12:26:16

[edaily=뉴욕] 개장초의 조정이 이어지면서 블루칩 강세, 기술주 약세의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지수들의 움직임은 다소 둔한 편이다.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반도체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진 상태다. 조금전 발표된 1월중 공장주문의 내용이 좋았지만 장세에의 영향은 거의 없는 편이다. 6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1.04%, 19.37포인트 하락한 1846.9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지만 다우존스지수는 10497.35포인트로 어제보다 0.61%, 63.94포인트 상승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26% 오른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대11, 나스닥시장이 11대14로 시장별로 엊갈린 상태다. 뉴욕증시가 숨돌리기에 돌입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지수들의 움직임이 확연하게 둔화됐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특히 어제 나스닥지수를 지탱해주었던 반도체주들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오늘 발표될 연준의 베이지북, 내일 앨런 그린스펀 연준의장의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 및 인텔의 분기중반 실적전망, 그리고 금요일의 2월중 고용지표 등의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한 편이다. 조금전 발표된 1월중 공장주문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상회하는 증가폭을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스토리지업체인 맥데이터는 어제 장마감후 1/4분기 실적이 주당 2-4센트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종전 전망인 주당 2센트 이익에서 크게 악화된 것이다. 퍼스트콜의 전망도 주당 2센트 이익이었기 때문에 그만큼 실망도 컸다. 이에 JP모건은 맥데이터를 비롯해 EMC, 인레인지 등 스토리지업체들의 투자등급을 일제히 하향조정했다. 이로 인해 기술주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받고 있다. 메릴린치는 주가가 그동안 지나치게 많이 올랐다면서 미국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평가를 하향조정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전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인터넷, 컴퓨터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진 상태다. 기술주외에는 은행, 바이오테크, 제약, 제지, 보험, 유통주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 증권, 운송, 유틸리티, 석유, 천연가스주들은 하락중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3.33% 하락중이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1.84% 내렸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2.46%, 1.76%씩 하락중이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1.89%, 텔레콤지수도 0.26% 하락하고 있지만 바이오테크지수는 0.99% 올랐다. 금융주들은 혼조세여서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0.95% 올랐지만 아멕스 증권지수는 0.15% 하락중이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선마이크로시스템이 1.87% 하락중인 것을 비롯해 시스코 2.48%, 인텔 1.10%, 오러클 0.87%, JDS유니페이스 2.88%, 델컴퓨터 1.55%, 브로케이드 6.54%,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3.51% 하락중이다. CFO가 사임한 아마존도 4.57% 하락중이고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은데다 JP모건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맥데이터는 25.42% 폭락중이다. 그러나 넥스텔, 월드컴, 임클론 등은 오름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JP모건체이스가 3% 이상 상승중이고 알코아, 캐터필러, 홈디포, 존슨앤존슨, 맥도날드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반면, 휴렛패커드,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보잉 등이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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