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40p, 나스닥 27p 상승

  • 등록 2002-02-12 오전 6:30:15

    수정 2002-02-12 오전 6:30:15

[edaily=뉴욕] 개장초만해도 뉴욕증시의 지수들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표류하는 분위기가 역력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블루칩을 중심으로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아 결국 일중최고치로 장을 마치며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지수는 듀퐁과 유나이티드 테큰놀로지의 영향이 컸고 기술주들도 반도체, 네트워킹, 텔레콤주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11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정오무렵까지는 혼전을 보였지만 오후장들면서 꾸준히 상승폭을 늘여 결국 전주말보다 1.53%, 27.78포인트 오른 1846.66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는 나스닥지수보다는 발빠르게 움직여 정오무렵에는 이미 상승폭을 상당히 벌여놓은 상태였다. 장후반들면서 꾸준히 상승폭을 늘인 지수는 결국 세자리숫자 랠리를 보이면서 전주말보다 1.44%, 140.54포인트 상승한 9884.7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주말보다 1.43%, 15.72포인트 상승한 1111.94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1.00%, 4.65포인트 오른 471.3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억4천만주, 나스닥시장이 15억5천4백만주로 평소수준에는 크게 못미쳤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0대9, 나스닥시장이 19대15로 거래소시장의 상승종목이 훨씬 많았다. 장세를 결정적으로 움직일만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개장초 맥빠진 분위기에서 표류하던 뉴욕증시가 오후들면서 강한 오름세를 탔다. 지난주말 장막판의 저가매수세가 이어지는 듯했다. 거래가 다소 부진한 점이 흠이었지만 블루칩의 주도하에 기술주들도 동반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지수는 듀퐁과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의 강세에 힘입은 바 컸다. 듀퐁은 내년까지 광섬유 사업부문을 분리한다고 발표해 블루칩 랠리의 계기를 마련했고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는 올해 주당순익이 4.3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재확인한데다 올해 매출도 작년수준을 상회할 것이라고 밝혀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퍼스트콜의 주당순익 전망치는 4.30달러였고 올해 매출도 지난해 수준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일 장마감후 실적발표가 예정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에 대해서는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반면, CS퍼스트 보스턴은 경고성 코멘트를 내놓음으로써 평가가 엊갈렸지만 주가는 전주말보다 6.04% 올랐다. 이밖에 지난주 금요일 회계처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으로 4% 이상 하락했던 퀄컴에 대해서는 UBS워버그와 CS퍼스트 보스턴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가가 10.20% 급반등했다. 전주말 긍정적인 실적전망을 내놓았던 광섬유 네트워킹 비업체인 코닝은 오늘도 랠리를 이어가면서 광섬유 장비업체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전업종이 고른 오름세를 탄 가운데 반도체, 네트워킹, 텔레콤, 컴퓨터주들의 상승폭이 컸다. 기술주 외에는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금 관련주들이 5%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을 뿐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주말보다 3.80% 올랐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3.68%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전주말보다 각각 1.63%, 0.38%씩 올랐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1.87%, 텔레콤지수 1.95%,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0.88% 올랐다. 금융주들도 강세로 돌아서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1.20%, 아멕스 증권지수도 0.78% 상승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가 5.55% 상승했고 선마이크로시스템 0.10%, 인텔 3.23%, 델컴퓨터 2.10%, 오러클 1.05%, 퀄컴 10.20%, 마이크로소프트 0.79%, JDS유니페이스 4.85%, 시에나 10.68%,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6.04%, 그리고 에릭슨도 4.43% 올랐지만 월드컴은 4.65%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듀퐁이 4.31% 올랐고 인터내셔널 페이퍼 역시 4.33% 상승했다. 이밖에도 인텔, 알코아, 보잉 등이 3% 이상 올랐고 긍정적인 실적전망을 내놓은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도 1.48% 상승했다. 캐터필러, 월트디즈니, 휴렛패커드, IBM, 3M 등의 상승폭도 컸다. 반면, 하락종목은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AT&T, P&G, SBC커뮤니케이션 등 4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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