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랠리지속, 소프트웨어 반도체 강세

  • 등록 2002-01-10 오전 12:16:57

    수정 2002-01-10 오전 12:16:57

[edaily=뉴욕] 한때 개장초의 가파른 오름세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던 지수들이 다시 상승폭을 늘여가고 있다. 기술주들이 상승세가 두드러진 상태이고 특히 반도체, 소프트웨어주들의 상승폭이 크다. 9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1.47%, 30.13포인트 오른 2085.8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209.16포인트로 어제보다 0.58%, 58.61포인트 상승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70% 오른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대6, 나스닥시장이 17대7로 상승종목이 압도적이다. 급등세를 보이던 개장초 분위기가 다소 진정되는 듯했지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다시 상승폭을 늘여가고 있다. 특별히 장세에 영향을 줄만한 추가적인 재료가 부각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러클의 랠리에 힘입어 기술주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오러클은 어제 장마감후 지난해 4/4분기에 바닥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 6월로 끝나는 회계년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본데다 토마스 바이젤은 오러클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유럽 최대의 소프트웨어업체인 SAP가 4/4분기 매출호조로 인해 지난해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소프트웨어주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오러클은 어제보다 6.48% 랠리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관련주들도 강세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듀퐁 포토마스크는 지난 12월로 끝난 2/4회계분기 매출이 예상을 상회하는 수요로 인해 8천6백만달러를 기록,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7천4백만달러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여기다 대만반도체는 지난 12월중 매출이 전월보다 6.1% 증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발표, 반도체주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2.43%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전업종이 고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반도체, 컴퓨터주들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큰 상태다. 기술주 외에는 유틸리티, 석유, 천연가스, 유통, 운송주들이 약세지만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와 바이오테크, 제약, 제지, 금 관련주들은 오름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2.43% 올랐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0.98% 오른 상태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 역시 어제보다 각각 1.73%, 2.68% 상승중이고 나스닥시장의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1.75%, 텔레콤지수 0.58%,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0.42% 오른 상태다. 금융주들 역시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50%, 아멕스 증권지수도 1.03%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오러클이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면서 6.48% 랠리중이고 시스코도 2.77% 상승중이다. 인텔이 1.66%, 선마이크로시스템 2.00%, JDS유니페이스 1.56%, 시벨시스템 3.09%, 브로케이드 2.01%, BEA시스템 3.23%, 브로드컴 3.82%, 퀄컴 1.20%,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도 0.76% 올랐다. 그러나 JP모건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에릭슨은 0.55% 하락중이다. 시스코는 경제 및 산업환경의 개선이 불투명하다고 밝혔지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고객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사업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힌데다 어제 컨퍼런스에서 애널리스트들에게 향후 전망이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밝혀 주가가 2.77% 올랐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인텔, 하니웰, JP모건체이스,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알코아, 캐터필러, 시티그룹, 듀퐁 등이 오름세지만 엑슨모빌, SBC커뮤니케이션, 월마트, 존슨앤존슨 등은 약세다. 미국내 최대의 증권사인 메릴린치는 4/4분기 실적이 전분기에 비해 8%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데 이어 기존인력중 9천명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메릴린치 일본 현지법인도 전체 28개 점포중에서 20개 점포를 폐쇄하고 소매영업직원 전체의 70%에 해당하는 1200명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메릴린치는 2.60% 올랐다. 어제 4/4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16%나 감소한 것으로 발표한 게이트웨이에 대해서는 어제 장마감후 무디스가 게이트웨이 부채에 대해 신용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으로 하향조정, 어제 주가가 25%나 폭락한데 이어 오늘도 6.37% 하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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