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이슈) 매수 가치가 있는 미국 기업들

  • 등록 2001-09-30 오후 12:38:05

    수정 2001-09-30 오후 12:38:05

[edaily]미국의 경제주간지 배런스는 3분기가 끝난 이번 호에서 약세장(bear market)에서 매수할 종목 25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블루칩중에서 합리적인 주가와 긍정적인 장기 (현금흐름) 전망, 양호한 재무상태, 강력한 프랜차이즈 등을 가진 기업들이다. 배런스가 블루칩 중에서 매수 가치가 있는 기업이라고 선정한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PER(주가수익비율)가 과거와 비교해서 엄청 떨어져 있는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들은 최우량 기업들의 PER가 10~15배에서 거래될 때에도 이 정도까지 떨어진 적이 없었던 기업들. 배런스는 미국의 대 테러전쟁에 의해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단기금리가 3%, 10년짜리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이 4.6%에서 움직이고 MMF가 올 연말까지 2%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시장 전반적인 상황을 감안하면 충분히 매수할 가치가 있는 기업들이라고 말했다. 다른 곳에 투자해보았자 기대수익률이 높지 않다는 말이다. 배런스는 물론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지금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S&P 500) 기업들의 주가가 내년도 추정 영업이익의 21배에서 거래되고 있기는 하지만 일부 블루칩들은 매수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배런스는 먼저 제너럴 일렉트릭이 세계무역센터에 대한 공격으로 6억달러의 세전 보험 손실을 기록하게 되고 경기침체의 타격을 받게 되겠지만 올해에 11%, 내년에 최소 10%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매수가치가 있는 주식으로 선정했다. 그리고 GE의 PER는 23으로 지난 5년간 최저치까지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또한 PER를 뒤집은 순이익 수익률(earning yield)도 4.5%로 10년짜리 미 재무부 채권과 같다고 지적했다. GE의 리스크가 당연히 재무부 채권보다 높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더 높은 수익 성장률을 기록해 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순이익 수익률을 제외한 배당률도 1.8%나 된다고 말했다. 배런스는 마이크로소프트도 대상으로 선정했다. PER가 25로 다른 블루칩에 비해 높기는 하지만 난공불락의 경쟁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에서 가장 좋은 재무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금과 투자금만 해도 460억 달러로 주당 8달러나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월가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8~10% 정도 성장할 것이냐, 15% 이상 성장할 것이냐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지만 8~10% 성장하더라도 지금 볼 때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했다. 시스코 시스템스에 대해서는 이제야 비로서 합리적인 가격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주가가 85%나 빠졌기 때문에 저가 매수 매력이 있다는 것. 배런스는 그 외에 엑손 모빌, AOL 타임워너, 씨티그룹, JP 모건 체이스, AIG, 벅셔 헤더웨이, 화이자, 머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파머시아, 존슨&존슨, 펩시, 필립 모리스, 프록터&갬블, 타이코 인터내셔널, 파니 메, AT&T 등을 선정했다. 그러나 배런스는 미국의 대 테러 전쟁이 성공하고 미국 경제가 내년에 다시 성장할 경우라고 단서를 달았다. 다시 말해서 거시 경제 환경이 나빠질 경우에는 이들 기업의 주가가 낮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한편 배런스는 다른 기사에서 세계무역센터에 대한 테러리스트 공격 이후로 안전하게 행동하는 것의 중요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격적인 주식투자보다는 보수적인 주식투자 방법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 주에 JP 모건 체이스가 리스크 회피 스탠스를 취하라고 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투자방법이다. 팩트셋 리서치 시스템스의 도움을 받아 시가총액 15억 달러 이상, 수익률 3% 이상, 과거 10년간 매년 배당금 증가, 향후 3~5년간 8% 이상 성장할 기업 등을 선정했다. 그러면서 배당률과 순이익 성장률이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후보군으로는 필립 모리스, 켈로그, 셰브론, 코메리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제너럴 일렉트릭, 캠벨 수프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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