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론 우세..다우 155p, 나스닥 26p 상승중

  • 등록 2001-03-27 오전 12:43:32

    수정 2001-03-27 오전 12:43:32

[edaily] 경계매물로 다소 주춤하던 다우존스지수가 다시 세자리숫자의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 있다. 장세 낙관론과 신중론간의 힘겨루기가 이루어지는 양상이다. 금융, 바이오테크, 유통주들이 강세고 기술주도 강보합세지만 반도체주들은 약세다. 26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1.37%, 26.40포인트 오른 1955.0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9659.40포인트로 전주말보다 1.63%, 154.62포인트 올랐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1.50% 오른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7대7, 나스닥시장이 18대8로 상승종목이 훨씬 많은 상태다. 증시가 바닥을 지났다고 보는 낙관세력이 개장초부터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지만 역시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장세를 낙관할만한 객관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는 논리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부정적인 코멘트가 부담이 되고 있는 상태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낙관론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수석 주식전략가인 더글러스 클리곳은 올해말 S&P500지수 전망치를 종전의 1400에서 1300으로 낮춰잡았다. 또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주와 관련, 살러먼스미스바니는 반도체주들의 재고조정문제가 어느정도 해결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컴퓨터 부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고 융럽지역에서의 컴퓨터 및 반도체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았다. 역시 오늘도 거래량이 많이 실려주느냐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나스닥시장의 경우 최소한 20억주 이상이 거래되면서 지수가 올라주어야 어느정도 지속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될 것이기 때문이다. 증시에서는 일부 긍정적인 코멘트도 있었다. 폴 오닐 재무장관은 오늘 아침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불황국면은 아니며 자동차, 주택 등 소비자들의 최종 소비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면서 경기 낙관론을 내놓았다. 또 UBS 페인웨버는 투자자들에게 지금이 투자적기라며 텔레콤, 바이오테크, 제약주들을 추천업종으로 내놓았다. 기술주들이 대체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반도체주들은 살러먼의 부정적 코멘트와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탓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주의 반등 주도주로서 부적합하다는 메릴린치의 코멘트도 부담이 되고 있다. 기술주외에는 바이오테크, 금융, 유통, 에너지, 그리고 유틸리티주들이 강한 오름세를 타고 있다. 바이오테크주들이 강한 오름세다.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는 전주말보다 3.57% 상승중이고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 역시 2.82% 오른 상태다. 또 나스닥 텔레콤지수가 1.76%,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1.22% 올랐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주말보다 2.15% 하락했으며 나스닥 컴퓨터지수도 0.41% 하락하면서 업종별로 등락이 엊갈리고 있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모건스탠리딘위터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브로케이드가 10% 폭락중인 것을 비롯, 시스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이 하락중이만 델컴퓨터, 오러클, 이뮤넥스,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시에나, 월드컴, JDS 유니페이스 등이 오름세다. 통신용 칩메이커인 PMC시에라가 오늘 아침 1/4분기 주당순익이 2-3센트에 그쳐 퍼스트콜의 예상치 12센트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내다본데다 기존 인력의 13%인 230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한 영향으로 주가가 7% 하락중이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살러먼스미스바니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홈디포와 월마트 등 유통주,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등 금융주, 그리고 하니웰, AT&T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중이다. 반면, 출산용 신약개발업체인 알자에 대한 120억달러에 달하는 인수합병이 진행중이라는 소식으로 존슨앤존슨이 하락중인 것을 비롯, 인터내셔널 페이퍼,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월트디즈니가 약세다. CS퍼스트 보스턴은 캘리포니아 에너지위기와 관련, 끊임없이 부도위기설에 시달리고 있는 PG&E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으며 골드만삭스 PG&E와 에디슨 인터내셔널에 대해 역시 긍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은 탓에 PG&E는 주가가 20% 이상 급등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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