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p 지지선..나스닥 낙폭 축소, 블루칩 강세

  • 등록 2000-12-13 오전 12:43:43

    수정 2000-12-13 오전 12:43:43

이틀간 급등에 이은 기술주들에 대한 차익매물과 함께 일부 기업의 실적악화 소식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던 나스닥지수가 다시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지수 3000선이 이제 지지선이 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블루칩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거래는 한산한 편이어서 여전히 워싱턴으로부터의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37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15.42포인트, 0.51% 하락한 2999.6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는 10786.47포인트로 어제보다 0.57%, 60.67포인트 상승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0.04%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9대13, 나스닥시장이 11대16으로 약세장이다. 나스닥지수의 경우 이틀간의 급등이 부담스러울만도 하다.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나오다보니 반도체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소 반등, 지수 3000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중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의 움직임이 이례적이다. 개장초부터 주목을 받았던 코닥과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가 특이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 아침 4/4분기 실적악화 경고를 발표, 폭락을 우려했던 코닥은 오히려 주가가 5% 이상 큰 폭의 오름세다. 애널리스트들은 코닥의 필름사업부문이 경기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디지털사업부문이 향후 성장성이 좋다는 것을 주가 상승의 해석으로 내놓았다. 코닥이 오히려 다우존스지수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제 장마감후 역시 실적악화를 전망한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도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주가가 너무 많이 하락, 이미 실적악화에 대한 부분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것. 더구나 메릴린치는 한술 더 떠 AMD에 대해 인텔보다도 경쟁력이 앞서 있다며 긍정적인 코멘트를 해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밖에 P&G, 콜게이트, 팜올리브, 콜게이트 등 생필품업체들이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평가로 일제히 오름세다. 그러나 소매유통업체들은 연말특수에 따른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 바이오테크, 컴퓨터, 반도체, 인터넷, 그리고 소매유통부문이 약세지만 소비재, 헬스캐어, 석유, 제약, 유틸리티 부문이 강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이스트만 코닥을 비롯, 휴렛패커드, 인텔, 엑슨모빌, AT&T 등이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지만 GE, 하니웰, JP모건, 시티그룹, 월마트, 홈데포 등이 약세다. GE는 어제 장마감후 4/4분기 실적이 예상치와 일치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향후 전망도 예상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지난 10월 GE와의 합병이 결정된 하니웰의 실적악화 경고의 영향을 받고 있다. 하니웰 인터내셔널은 어제 장마감후 4/4분기 주당순익이 70-74센트를 기록,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주당 86센트에 못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3.74% 하락한 상태고 컴퓨터, 바이오테크, 텔레콤 등 빅3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인터넷주들도 약세지만 다소 반등하는 분위기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개장초의 낙폭을 만회하면서 어제보다 0.58% 하락한 상태다. 종목별로는 야후가 7%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델컴퓨터, 오라클, 월드컴, 인텔 등이 강세지만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6%나 급락하고 있고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하락중이다. 이틀동안 21%나 폭락했던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어제 장마감후 이 회사 CFO인 마이클 리만이 선마이크로시템즈와 관련된 루머와 평가는 근거가 없고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 아침 BOA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고 가격목표대도 주당 65달러에서 48달러로 낮춰잡았지만 주가는 소폭 반등하는 중이다. 온라인광고업체인 더블클릭 역시 어제 장마감후 4/4분기 실적이 주당 3센트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퍼스트콜의 주당 2센트 이익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이다. 매출도 예상보다 8-10% 감소한 1억2천6백만달러에서 1억2천9백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SG코웬은 더블클릭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더블클릭 주가는 그동안 낙폭이 너무 컸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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