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의 상승세 반전에 힘입어 유럽 첨단기술주들도 강세를 보이는 바람에 1일 유럽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영국 런던의 FTSE지수는 28.20포인트, 0.46% 상승한 6,170.40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140.58포인트, 2.21% 오른 6,512.91을, 프랑스 파리의 CAC지수는 0.42포인트, 0.01% 상승한 5,928.50을 기록했다.
광섬유(화이버 옵틱스)업체인 북햄 테크놀로지가 16.8%, 볼티모어 테크놀로지가 17.6%, 로지카가 11.4%, 반도체칩 디자인회사 ARM홀딩스가 17.1%나 급등하는 등 첨단기술주들이 오랜만에 강세를 나타냈다. 통신장비업체 마르코니와 알카텔도 각각 9.7%, 3.7%씩 올랐다.
독일의 반도체회사 인피니언도 2% 올랐고, SAP과 지멘스도 각각 8.1%, 4.1%R씩 상승했다.
텔레콤도 강세를 나타내 보다폰그룹은 5.3%, 콜트텔레콤은 10.7%, 도이체텔레콤은 3.6%나 상승했지만 프랑스텔레콤은 0.5% 상승에 그쳐 파리증시의 지수상승폭을 줄였다.
지난 4일 연속 하락했던 독일의 자동차회사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이날 4% 상승으로 돌아섰지만 프랑스의 르노와 독일의 BMW는 각각 1.6%, 1.9%씩 하락하는 등 자동차 주식은 약세를 나타냈다.
첨단기술주들이 상승세를 보이자 안전주로 여겨지던 제약주들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3.9%, 스미스클라인비첨과 글락소웰컴은 각각 3.6%, 5%씩 하락했으며 프랑스의 사노피 신테라보와 독일의 쉐링도 4.6%, 3.6%씩 떨어졌다.
파리의 사치품업체 LVMH와 화장품업체 로레알도 각각 3.7%, 2.4%씩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