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800선도 위협..다우도 낙폭 확대

  • 등록 2000-11-23 오전 12:39:16

    수정 2000-11-23 오전 12:39:16

개장초 약세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나스닥지수는 2800선도 위협하고 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추수감사절을 앞둔 상황을 감안할 때 거래는 활발한 편이다. 역시 담배, 제약주 등 부시 수혜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61.24포인트, 2.13% 하락한 2810.2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401.12포인트로 어제보다 0.89%, 93.38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02% 하락한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7대15, 나스닥시장이 6대21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이다. 가파른 하락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가 한때 반도체주들이 반등을 시도하면서 거의 보합선까지 회복하기도 했지만 다시 되밀려 나스닥지수는 오히려 2800선 하향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술적으로 2800선은 치명적으로 중요한 저지선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 선이 무너질 경우 2500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는 기술적 전문가들이 많다. 어제 밤 플로리다 대법원이 수작업 개표결과를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함에 따라 미국의 43대 대통령은 선거일로부터 거의 3주일이나 지난 내주초에나 판가름날 전망이다. 일단 플로리다 대법원이 고어후보측의 손을 들어준 영향으로 그동안 부시후보의 당선가능성으로 강세를 보이던 제약, 담배 등 소위 부시 수혜주들이 악영향을 받고 있다. 더구나 부시의 런닝메이트인 딕 체니가 흉부통증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부시측 진영은 분위기가 흉흉한 상황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부시수혜주인 제약, 담배를 비롯해 소매유통, 금융, 헬스캐어, 인터넷, 석유, 유틸리티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반도체, 네트워킹, 금, 컴퓨터 하드웨어가 강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퀘스트 오우츠와의 합병을 백지화한 코카콜라가 6%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인텔, IBM정도가 상승세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머크, 존슨앤존슨 등 제약주, 필립모리스, 시티그룹, JP모건, 디즈니, GE, 하니웰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어제 퀘스트 오우츠와의 인수합병설이 나돌던 코카콜라는 이사회에서 합병건을 부결함에 따라 코카콜라 주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식품업체인 다농이 퀘스트 오우츠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만 퀘스트 오우츠는 약세다. GE는 4/4분기 매출실적이 예상치에 못미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월가에 나돌면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고 홈디포는 어제 애널리스트 미팅을 가진 후 리만브러더즈가 향후 매출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바이오테크가 선전하면서 바이오테크지수가 어제보다 1.06% 올랐지만 컴퓨터와 텔레콤지수는 각각 1.05%, 1.85% 하락한 상태다. 특히 인터넷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져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4.04% 하락했다. 그나마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2.96% 올랐다. 포털소프트웨어도 어제 장마감후 발표한 주당순익이 4센트로 퍼스트콜의 2센트를 하회한데 이어 BOA와 골드만삭스, 프루덴셜증권, 로벗슨 스티븐스이 잇따라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영향을 심하게 받으면서 주가가 60% 폭락하고 있다. 오라클, 월드컴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인텔, 쥬니퍼 네트워크, 야후, 시스코, 델컴퓨터는 강세다. 부시후보측에 그동안 정성을 들여왔던 마이크로소프트는 부시수혜주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선을 지키고 있다.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인튜잇은 2/4회계분기 매출이 4억55백만달러 내지 4억65백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발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4억85백만달러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됨으로써 주가가 폭락세다. 어제 실적을 발표한 노벨은 손익분기점을 기록,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와 일치했지만 매출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한데다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고 추천종목에서 제외시킨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