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유럽증시는 텔레콤의 계속된 약세로 인해 대부분 하락했고 런던 증시만 첨단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영국 런던의 FTSE지수는 25.50포인트, 0.39% 상승한 6,543.70을 기록했지만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46.01포인트, 0.63% 하락한 7,232.42를, 프랑스 파리의 CAC지수는 40.99포인트, 0.62% 하락한 6,594.35를 기록했다.
독일 3세대 이동통신 사업허가비용이 46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밝혀지면서 지수비중이 높은 텔레콤주식들이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3세대 이동통신 사업허가를 따내는데는 성공했지만 앞으로 부담해야 할 비용이 예상보다 너무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런던의 보다폰 에어터치는 0.7% 하락했고 프랑스텔레콤과 도이체텔레콤도 각각 5.1%, 2.2%씩 떨어졌다.
그러나 런던의 브리티시텔레콤은 월스트리트저널이 AT&T와의 합병가능성을 보도한 영향으로 3%이상 올랐다. 또 북햄테크놀로지가 19.3%나 폭등하고 세이지그룹이 3% 오르는 등 첨단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런던의 FTSE지수는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럽의 반도체도 뉴욕 증시와 마찬가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파리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
닉스가 1.9% 올랐고, 프랑크푸르트의 인피니언은 2%, 런던의 칩디자인회사 ARM홀딩스는
3.5% 상승했다.